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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제이 Jun 28. 2024

아침에 눈을 뜬 직후 떠올라야 하는 생각


오늘 아침에 일어나면서 무슨 생각을 했나? 오늘 눈을 뜨자마자 가장 처음 든 생각은 무엇인지 기억을 더듬어보자. 우리는 매일 움직이고 생각하며 산다. 한 시도 생각을 하지 않는 때가 없다. 매우 능동적으로 자신의 목적대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다. 비록 숭고한 목적이나 인생의 거대한 목표 같은 건 없을지라도, 우리는 하루하루 열심히 산다. 최선을 다하거나 온 힘을 다하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열심히 그럭저럭 잘 산다고 믿는다.



그래서 오늘 아침엔 어떤 생각을 하며 일어났는가.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가? 오늘 자신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일어나자마자 떠올랐는가? 혹은 그렇지 않고 그저 눈뜨고 이불 밖으로 빠져나와 반쯤 졸린 상태로 꾸역꾸역 씻고 옷을 입고 집 밖으로 떠 밀리듯 나왔는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늘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아는 삶을 살아야 한다. ‘삶을 인식하는 것’ 그것이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최고의 기술이다. 우리는 소풍가는 날 아침에 눈이 번쩍 떠지고, 여행 가기 전 날은 설레서 잠을 설치기도 한다. 하물며 첫 데이트를 앞둔 날은 어땠는가.



우리는 잠들기 전까지 스스로 내일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내일 그것이 어떻게 펼쳐지길 기대하며 잠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눈이 번쩍 떠지는 것이고, 일어나자마자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할지도 알게 되는 것이다. 내일을 위한 설렘이 만든 기적이다.



마치 흐린 눈을 뜬 것처럼, 반쯤 깨어 있고 반쯤 자는 상태로 아침을 맞이해서는 안된다. 가끔 그런 일이 생길 수는 있겠지만, 매일 그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그렇게 사용하기에는 우리 삶은 너무 아름답고 다채로운 기회로 가득하다.





우리 삶을 온전히 즐기려면 하루가 기대돼야 한다. 내일이 설레야 한다. ‘성공하기 위해선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 같은 고리타분한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그저 기대되는 하루를 만들자는 거다. 그것은 생산적인 일이 아니어도 괜찮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작은 계획이라면 무엇이든 상관없다.



회사에 가서 몰래 쇼핑을 할 계획을 세운다던가, 점심이나 저녁에 지인과 맛집 갈 계획을 세우는 것도 괜찮다. 중요한 건 스스로 삶을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이겠다는 마음일 뿐이다. 그것이 옳고 그른지, 얼마나 성숙하고 숭고한 일이지는 아무도 가늠할 수 없다. 단지 자신만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다. 그게 진짜 삶을 살아 숨 쉬는 방법이다.



‘내일 아침은 어떤 기분으로 일어나고 싶은지, 내일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그걸 자기 전에 미리 생각해 보거나, 어딘가에 적어 놓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극적으로 변한다. 누군가는 삶이 180도 달라질 정도로 극적으로 변한다. 거짓말 같을 수도 있겠지만, 직접 해보면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어려울 것 없는 일 아닌가. 며칠 만이라도 시간을 내 도전해 보길 바란다. 그 작은 생각과 기록이라는 소소한 실천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 놓는지. 여러분도 그 경험해 볼 수 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오제이의 <사는 게 기록> 블로그를 방문해 더 많은 아티클을 만나보세요.

https://blog.naver.com/abovethesur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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