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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제이 Nov 12. 2024

나이를 거꾸로 먹는 두 가지 습관




오래된 철학자가 내게 묻는다.


“자신의 에너지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가?”



2024년은 내 인생에 가장 건강하고 활기찬 해이다.

마치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처럼,

지난 2022년을 기점으로 매해 건강해지고 있다.


내 건강 관리 비결은 단순하다.

딱 두 가지만 관리하자는 주의다.


이것만 관리하면 누구나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두 가지는 바로 ‘먹을 것’과 ‘자는 것’이다.



먹을 것: 식습관

먹을 것이라고 하면 보통 다이어트(식이요법)를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나는 다이어트는 각자 체질에 맞게 알아서 하면 된다고 본다.

과식만 하지 않으면 무엇이든 다 괜찮지 않나 싶다.

과식하지 않는 게 중요한 이유는 아무리 좋은 음식도 많이 먹으면 몸에 안 좋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코끼리는 채식주의자이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안 먹느냐다.

달리 말하면 안 먹는 시간, 즉 공복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란 뜻이다.


공복을 16시간 갖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나머지 8시간 동안 식사를 하면 된다.

식사를 할 수 있는 8시간의 처음과 끝에 한 끼씩 배분하면,

하루 두 끼를 먹고도 공복 16시간을 유지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 아침을 거르고 점심과 저녁을 8시간 안에 먹으면 16시간 공복이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나는 아침 안 먹으니까 공복 유지하는 거네?’라고 말하는 사람이 나타난다.

그런데 그게 생각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다.


공복이라는 건 아무런 영양소도 입에 가져가지 않는 것이다.

아침에 마시는 라떼 한 잔이나, 사탕, 영양제, 코코아, 음료수 등

‘이 정도쯤이야..’라고 생각되는 것은 모두 금지해야 한다.

적은 양이더라도 위장에 음식이 들어가는 순간 공복이 깨진다.


그러므로 공복을 유지하기 위해선 차나 물, 커피(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 정도까지만 마셔야 한다.

그 밖에는 모두 공복을 깨는 음식이다.


제로 음료는 칼로리가 없어 공복을 깨지 않을 것 같지만,

우리 뇌가 그동안 학습한 기억이 있으므로 플라세보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공복이 식습관에 따른 모든 건강 문제를 해줄 마법의 단어는 아니지만,

적어도 체중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답을 가져다줄 단어인 것은 확실하다.


공복을 한 뒤 스스로에 대한 보상으로 과식을 하지만 않는다면

바로 다음 날부터 컨디션이 좋아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자는 것: 잠습관

잠은 7시간에서 8시간을 자야 한다.

이것은 변하지 않는 공식이다.


잠을 줄이는 일은 생명을 줄이는 일과 마찬가지다.

잠을 줄이면 사고력이 떨어지고 면역력도 줄어든다.

잠을 줄이는 날이 많아질수록 점점 머리가 둔해지고 몸도 허약해진다.


늦게 잠드는 것이 고칠 수 없는 습관이라면?

답은 간단하다.

8시간 잠의 양을 유지한 채 늦게 일어나야 한다.


만약 출근, 등교 등의 이유로 아침에 일어나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면?

달리 방법이 없다.

잠자리에 들어가는 시간을 당겨야 한다.


‘천재들은 하루에 4시간만 잔다고 하던데...’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그 사람들은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것이다.

특이체질이고 특별한 사람이다.

인류의 99%는 그런 특별한 잠 능력이 없으니,

혹시 자신이 그런 사람은 아닐까 하는 기대는 하지 말길 바란다.


밤에 잠이 잘 안 오는 것은 안 좋은 습관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흡연, 음주, 기타 향정신성 약물 등이 수면을 방해한다.

이것들을 하며 잘 자는 방법은 없다.


그리고 이제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 스마트폰이 수면을 방해한다.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보는 것을 피해야 한다.


그 밖에도 자신의 수면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없애고

좋은 잠 습관을 만드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식습관과 잠습관

나는 이 두 가지를 관리한 뒤부터 빠르게 몸이 건강해졌다.

바지 사이즈가 4인치 줄어들었고 늘 생기 있는 표정과 태도를 유지하게 됐다.


신체적으로 단단해진 것뿐만 아니라 하는 일도 순조롭게 풀리고 있다.

아침에 보다 높은 집중력을 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서적으로도 안정을 찾았다.

아침마다 느꼈던 불쾌한 피로감이 없으니 하루가 상쾌하다.

스트레스받을 상황을 맞더라도 빠르게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회복탄력성이 높아진 것이다.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지금 자신을 건강하지 않게 만드는 습관이 무엇인지 찾아내기만 하면 된다.


그중 가장 기초가 되는 식습관과 잠습관.

이 두 가지부터 정상으로 되돌린다면 누구나 빠르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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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abovethesur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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