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세라트 산악열차와 수도원.
그냥 이웃 동네로 마실 가듯 가보기로 했다.
마실에 마실이 이어지면 여행이 되는 것이라고 쉽게 풀어가기로 했다.
내 여행의 테마는 유적이나 유물이 아니라
먼 나라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었다.
과거가 아니라 현재를 보려고 했다.
어느 나라에 가든 시장이 있다. 그곳에서
사서 사용하는 것이 여행의 기술이고 재미다.
여행은 떠남과 만남이다. 여행에서는 좋은 인연도 만나고 나쁜 인연도 만난다.
내 여행 속으로 갑자기 걸어 들어온 누군가와 만나게 된다.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하는 독서다.
위조지폐 경험을 하면서 나는 또 한 권의 책을 읽었다고 좋게 해석했다.
- 철부지 시니어의 729일간 내 맘대로 지구 한 바퀴 - 안정훈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