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음악을 배경으로 깔아 놓는다. 똑같은 몸짓과 각양각색의 의상들로 더욱 볼거리를 향상한다. 그렇치만 관객이라곤 없고 17명 정도 일렬로 3줄로 서서 수업을 하는 모습이다. 스피커를 통해서 들리는 팝송의 박자를 외우면서 강사의 동작 설명을 듣고 다시 한번 반복한다. 그리고는 바로 카페에 올리는 동영상을 찍는다. 모두 다 아주 잘 따라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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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시점으로부터 3년 전 봄부터 체중이 1킬로씩 계속 증가하는 걸 경험했다. 한 달 후면 또 증가하고 한 달 후면 또 증가했다. 가을이 되면서 심각한 단계가 되었다. 의사들은 체중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고심하다가 체중을 줄여보려고 라인댄스를 시작했다. 한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였다.
오래전 과거에 에어로빅도 했었던 경력을 바탕으로 음악 듣고 따라 하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다. 유튜브에서 찾아볼 때는 쉬워 보였다. 저 정도면 따라 할 수 있겠지! 열심히 따라서 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 두 달이 지나 석 달이 지나도 아주 잘하는 분들과 같은 몸짓이 안되었다. 스트레스도 받고 실망한 얼굴이 보였다. 한쪽 벽면이 거울로 되어 있는 상태의 교실이었다.
라인댄스는 여러 사람이 줄을 지어 추는 춤이었다. 특별한 파트너 없이 앞줄과 옆줄 라인을 만들어 추는 춤이라서 다른 춤들보다는 쉽다고들 했다. 시작하면 거울을 보고 스트레칭을 하고 지난주 했던 걸 복습하느라 익숙한 춤을 추었다. 그리고 강사의 새로운 동작 설명을 듣고서 음악이 진행되었다. 음악에 맞춰서 우리 모두는 몸짓과 함께 사방으로 돌아갔다.
수업 중에 정면에서 90도로 방향이 돌아간 동작
주로 발 스텝만 하는 동작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발 스텝을 하려고 하면 벌써 잘하는 분들은 그다음 스텝을 하고 있었다. 막 추는 춤 동작은 절대 아니었다. 몸을 꼿꼿하게 척추를 바르게 한채 한쪽 방향만 서서 하는 게 아니고 90도나 45도로 방향이 돌아가게 되었다. 이때에 동작을 확실히 외우고 춤을 추었다. 집중력을 놓쳤거나 동작을 못 외웠을 때는 영락없이 틀리게 되었다. 많이 틀리면서 흐르는 강물처럼 시간이 흘렀다.
그해 겨울을 지나고 다시 봄이 오고 다시 여름이 올 때는 몇몇이 더운 날씨 때문에 휴식기를 갖게 되었다. 다시 가을이 왔고 재도전을 했다. 어라! 라인댄스 몸짓이 조금 나아졌나? 그러나 다른 사람들처럼 관절을 쭉 뻗는 동작이 안 되는 것이 녹화된 동영상에서 보였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음악이 위안이 되어 주었다.
시간이 더 지나고 휴식기와 재도전을 다시 거치면서 의상만 점점 늘어서 이제는 구입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도 의상이 한몫을 할 때도 있었다. 평상복을 입고는 불편함을 느꼈다. 그리고 강사의 설명들 듣고 이해하고 바로 동작을 외우고 자연스레 동작이 완성되었다. 동영상을 확인할 때 작은 실수도 바로 보이게 되고 그 수업 날만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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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의 종류가 몇 가지가 된다. 라인댄스, 줌바댄스, 벨리댄스, 살사댄스, 사교댄스, 스포츠댄스, 셔플댄스, 재즈댄스, 댄스에어로빅 등등 춤꾼들을 같은 장소로 불러 모은다. 대부분 미인들이 많다. 몸매 관리하느라고 춤을 추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경쟁도 심한 반면에 동아리 모임처럼 친밀하게 지내는 사람들도 보인다. 요즈음 코로나 19 때문에 이 모든 수업이 정지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제 또 다른 댄스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어떤 댄스를 해볼까? 음악이 사람들의 기분을 바꾸기도 한다. 또 들으면서 즐기게 된다. 음악과 댄스는 늘 한 팀이다. 음악을 들으며 그 속에서 박자를 찾아서 댄스와 함께 공유해야 한다. 또 음악 듣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라인댄스가 더 좋은 취미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