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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ue Moon Nov 17. 2018

미국의 Thanksgiving Day

특별한 나눔의 날


 11월이 들어서면 미국은 모두가 한결같이  추수감사절을 이야기하며 그 즐거운 기다림이

시작된다. 그때부터 라디오에서는 캐럴송이 간간히  흘러나오며 온갖 연말 세일 광고가

불꽃 튀는 경쟁을 하며 빅세일 시즌을 알리면서 그야말로 미 전역은  본격적인 Holiday무드로 들어선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1621년 영국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이주한 후 첫 번째 추수를

하고 그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축제를 벌인 데서 유래됐다.

1864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에 의해 11월 넷째 주간을 추수감사주간으로 정했다가

1941년부터 11월 넷째 주 목요일로 공식 Holiday로 바뀌어 지금까지 이르게 되었다.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청교도들과 인디언들 -출처: ActiveRain


추수감사절은 사람들의 만남으로 시작하여  Special Meal (추수감사절 만찬)을 나누면서  지난날 베풀어 준 신의 은총에 감사하며 그 기쁨을 함께 나누는 날이다.


추수감사절부터 시작되는 4일간의 연휴로 일주일 전부터는 미국의 공항과 고속도로는 고향길에 나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하나, 둘씩 고향 집으로 모여들면서 밀렸던 이야기꽃을 피우며

집집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넘쳐난다.

이렇게 가족들의 축제 분위기는 추수감사절 그 주간부터 시작된다


추수감사절은 일 년 중 크리스마스보다 더 큰 의미의 Holiday로 모든 친지와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집안의 작은 축제이기도 한다

하루 전날이면 동네 마켓에서는 요리된 칠면조 오더가 완전히 끝이 나고 (추수감사절 음식 주문) 냉동 칠면조가 동이 날 지경이 된다.

감사절 아침부터는 저녁 만찬을 위해  전통 요리인 Turkey와 크랜베리 소오스와 감자요리, 호박파이와 그 외의 곁들인 요리들을 준비하느라 온 가족이 모두가 바쁘다.  그래서 미국인들 대부분은 어릴 때부터 이런 전통을 함께 나누다 보니, 후에 어른이 되어서도 자연스레 터키 (칠면조) 굽기를 훌륭하게 해 내며 그에 따라오는

전통음식도 척척  잘도 만들어낸다.


칠면조를 굽는데도 장작 6-7시간이 걸리고 그에 따르는 전통요리와 특히 한인교포 가정에서는 특별한 한국음식들을 만들어내느라 더 많은 시간을 키친에서 보내야 한다.


이렇게 온 가족은 저녁 만찬 때 함께 할 친구와 친지들을 위해 부엌에서 시끌벅적 ~

최대한 맛있고 근사한 음식들을 만들어 내느라 , 온종일 가사노동도 힘겹지 않다.


해마다 함께 음식을 만드는 일은 음식을 함께 먹는 것보다 더 재미있는 이야깃거리와 추억을 만든다.  


추수감사절 한나절은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 어느덧 저녁 무렵이 되면 집집마다 현관에 불을 켜고,

가족들은 멋지게 차려진 식탁을 점검하면서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창문 너머  행복한 웃음소리는  이 겨울 저녁에  따스한 불빛처럼 거리로 흘러나와

사람들의 마음을 정겹게 만든다. 이렇게 추수감사절 만찬은 시작된다.

추수감사절 만찬 테이블 - 출처:Desertwillow



추수감사절,

가족이 없는 미국인들은 가까운 친구들과, 또 추수감사절 전통음식을 준비하지 못하는 가정들은 가족들과 추수감사절 날 특별히 오픈하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로 그날 만찬을 대신한다. 놀랍게도, 이 날 식당들은

미어터질 지경이다. 추수감사절 날 대부분의 큰 식당들은 아주 훌륭한 추수감사절 전통음식들을 준비하여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이 날 식당 영업은 이른 점심부터 오픈하여 주로 오후 3-4시쯤이면 대부분 문을 닫는다.


감사 할만한것들은 언제나 있다-출처:Sazzarestaurant


몇 년 전부터 나도 바빠졌다. 이제까지는 해마다 추수감사절이면 우아한 차림으로

집안 어른들이 구워주시는 터키를 먹다가, 이제는 내가 그 음식들을 준비하여 어른들을

모셔야 하는 나이가 되었다.

집안 어른들은 오래전부터 해마다 한 가정씩 돌아가면서 음식을 준비하고

주위의 여러 사람들을 초대해서 함께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런 집안 전통을 이어받아

나 또한 해마다 이 절기가 되면, 즐겁게 음식을 만들고 사람들을 초대한다.

주로 교회에서 다른 가족이 없이 홀로 계시는 분들과 싱글맘과 그 자녀들이다.


추수감사절은 내가 직접 음식을 준비하고 사람들을 초대하면서 함께 감사하는 일들을

나누게 되므로 해마다 더 의미롭고 새롭게 다가온다.

바쁘게 살아오면서 잊고 지낸 크고 작은 감사의 순간들을 되돌아보며 함께 삶을 나누는

시간들을 갖는다는 건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들의 농부는 지난 한 해동안  풍성하게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게 도와준 신에게 감사를 ,  

우리들은 그동안 부족함 없이 우리의 삶을

지켜준 하나님께 감사를 함께 드리는 특별한 날이다.


이제 곧 올해의 추수감사절 만찬이 시작될 것이며 집집마다 식탁은 감사의 이야기들로

풍성하게 넘쳐 날것이다.

작년처럼 가족들과 함께,  홀로 지내는 사람들을 초대했고 그들을 위해 음식 리스트를 채워가면서

조금씩 마음이 들떠진다. 그들과 맛난 음식들을 나눔으로, 내가 받은 지난해의 축복에 감사를 돌리고

싶다. 함께 나눔의 작은 축제가 내 삶의 행복의 가치를 배우게 한다.

난 이 작은 축제를 내 조카 레베카에게도 전수해줄 것이며 그녀가 이것을 "추수감사절 전통"으로 삼고, 베풀고 나누면서 살아가길 기대한다.


추수감사절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음식의 나눔과 지난날에 대한 감사의 날이다.


출처:Pinterest


 매년 추수감사절 만찬이 끝나 갈 늦은 밤이 되면, 사람들의 화제는 자연스럽게 샤핑으로 옮겨진다.

바로 추수감사절의 특수! Black Friday의 빅세일이다. 사실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준비하기 위한 샤핑의 시작은

이때 부터다!

미리 적어둔 샤핑 리스트를 뒤적거리며, 마냥 들뜬 아이들 마냥 모두들 샤핑을 나갈 채비를 한다.

새벽 2-3시부터 오픈하는 샤핑몰로 몰려들 가며, 거리는 초저녁처럼 활기를 띠게 된다.

그렇게 사람들은 샤핑의 즐거움에 도취되어 여기저기 서성거리고 헤매며 아침이 오기를 기다린다.

다가 올 크리스마스의 화려한 꿈-하얀 눈과 전설의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배달해 줄 선물들을 상상하며..

따스한 크리스마스 추억들이 가슴을 포근히 감싸며 서서히 들어선다.  

이렇게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는 흘러간다.


Thanksgiving day is a time for many people to give thanks for what they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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