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것 찾아보기 6

by 기록

갈등을 유발하는 용어 '독박 육아'

- 가정에서 배려와 협의로 끝날 문제를 사회적 갈등으로...


들어가는 말.

오늘의 모습을 보면, 의견이 다를 경우 포용보다 공격이 더 많습니다. 일상 중 댓글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게시물을 동일하게 보고 의견이 다른 경우, 누군가는 직접적으로 댓글을 쓰고 누군가는 간접적으로 쓴 댓글들을 읽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 중에는 공감이 가는 것도 있고 가지 않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글을 쓰는 과정은 협의 과정을 제외하면 대부분 쓰는 사람 혼자의 생각과 관점으로 이뤄집니다. 그래서 사실적, 객관적으로 글을 쓴다고 해도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존재하는 사실들'을 가져다가(선택) 글을 씁니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려면 다양한 관점의 글을 비교해서 읽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글에 담긴 내용이 선택의 결과물이란 사실을 기준으로 하면, 객관적인 글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서로 다른 관점의 두 글을 비교하여 읽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에서는 어려운 일입니다.


댓글을 쓰는 사람은 감정 해소일 수도 있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영향을 미처 여론을 형성하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여론 형성아 때로는 적법한 사회적 절차를 무시하고 법이 해결할 수 없거나 그 속도가 늦다는 이유를 들어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합니다. 오늘날에는 법적 절차를 넘어서는 여론의 힘이 지닌 두려움을 알기에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를 주저하고 자기 검열이 동반된다고 봅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


여성운동에 대한 이론과 실무 경험을 모두 가진 장관이어서 정부나 국민이 거는 기대가 큽니다. 자신의 경험을 어떤 식으로 정책에 녹여내실 계획인가요.


여성운동을 할 때도, 장관이 돼서도 여성가족부의 주요 현안인 일과 가정 양립을 강조하고 있어요. 근데 일과 가정 양립을 실현하려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없이는 불가능하겠더라고요. 저는 이걸 가능하게 만들려면 단순히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수준의 활동을 넘어서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성운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을 좀 더 면밀히 들여다보면서 여성가족부가 어떤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지를 좀 더 현실적으로 고민하고 있어요. 여성가족부가 선정한 ‘가족친화인증’ 기업의 직원들과 최근 간담회를 열었는데,“사장님은 성평등 의식이 높은데 팀장이 싫어해서 저녁 6시가 돼도 퇴근을 못한다. 그래서 어린이집에 맡긴 아이를 제때 데리러 가지 못 한다”는 거예요. 사실 한국의 성평등 제도가 굉장히 정교하게 발달했는데, 이처럼 법과 제도와 현실 사이의 간극이 너무 큰 게 문제예요. 그 간극을 좁히려면 인권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야 하는데 우리는 그 반대예요. 지금은 무엇보다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는 일이 시급해요.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는 독박 육아나 전투 육아 등 성평등에 대한 담론을 계속 만들고 그걸 창조, 확산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어요.

2017.12.28. 여성동아 인터뷰 중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 여성동아 (donga.com)


2014년도에 독박 육아를 언급하는 기사들이 검색되며# 2015년도에는 서울신문에서 독박 육아란 키워드로 시리즈를 게재한 적이 있다.# 하지만 여성가족부 장관이 강조했듯# 2017년을 기점으로 이 단어가 여성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유포되기 시작했다. 독박 육아란 단어에 비판적인 반응들은 2018년부터 다량 검색되기 시작한다.

독박 육아 - 나무위키 (namu.wiki)

-> 누구나 편집 가능한 나무위키의 매체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링크를 통해서 근거 자료를 제시하여 일정 부분 독박 육아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2018.12.15 중앙일보 진선미 젠더 문제 해결하면 기업 경쟁력 강화돼 남성도 행복해질 것 캡처

"지금은 무엇보다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는 일이 시급해요.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는 독박 육아나 전투 육아 등 성평등에 대한 담론을 계속 만들고 그걸 창조, 확산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어요."


2017년 여성가족부 장관의 인터뷰 내용의 발췌입니다. 여성 가족부라는 명칭은 구시대적 고정관념을 적용하여 분석한다면 '여성'은 포용과 용서, 따뜻함의 상징이고 '가족'이란 화목함,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형제, 자매, 남매 등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에 '여성 가족부'란 고유명사는 화합과 온화함의 의미가 담겨있는지 의문입니다. 개인이 사회를 이루는 과정을 근거로 할 때, 여성 사회는 '여성'에 대한 우리 문화 속 여성의 모습을 부정하고 여성에 대한 재개념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 흐름에서 본다면 '여성'이란 단어에 따뜻함, 사랑, 온화함, 부드러움의 의미를 떠올린다면, 이제는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사람으로 여겨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금은 그 의미 정립의 과도기라서 개인이 어떻다고 정의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조심스럽게 의견을 제시한다면 이제는 남성 여성의 염색체와 그로 인한 생물학적 특성을 인간의 생각으로 억눌러야 하는 시기(다른 관점에서는 억압?)가 아닐까 합니다. 예를 들어 생물학적으로 남성이 근육이 발달했지만 일부러 운동선수인 여성과 비교해서 일반 남성보다 여성이 더 강한 경우도 있다와 같이 자연스러운 현상에 대해서도 특별한 현상을 들어서 반박하고 서로 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작점은 독박 육아를 비롯한 갈등의 개념과 서로를 포용하지 않는 시선들에서 시작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21년 1월 23일 브런치 메인에 제시된 추천 글
21년 1월 23일 기준 24명의 공감을 받은 3화. 독박 육아에 대한 필자의 생각이 제시된 부분

갈등은 피하고 온화한 삶을 추구하지만 때로는 의도하지 않던 곳에서 생각의 시작점이 튀어나옵니다. 무엇인가 생각이 날 때, 발상을 적어두고자 브런치 어플을 실행을 했는데 금요일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암과 독박 육아, 8살의 농촌 유학기'란 글의 표지가 계속 떠 있었습니다. 제 평온하던 일상에 작은 울림이 일어나던 순간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아이셔'란 사탕이 있었습니다. 그 사탕은 매우 신 맛이라 사탕 이름처럼 '아이셔'란 말이 자동으로 나왔습니다. 그 신맛이 싫었지만 왜인지 그 자극에 매료되어 사탕을 혓바닥으로 살짝 핥은 후에 사탕 비닐에 다시 싸 두었습니다. 왜 버리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셔 사탕' 상자에는 뜯지 않은 사탕들이 많이 있었지만 시간이 조금 흐른 후에 곱게 뜯어 둔 사탕 봉지 안의 사탕의 신맛을 다시 맛보고 넣어두길 반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자극적인 것은 좋든 싫든 사람을 이끄는 매력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자극적인 단어 '독박 육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1인 가구라 관련도 없는 이 말에 대하여 계속 생각하게 된 듯합니다.(여담으로 독박 육아란 말을 널리 홍보한 정현백 님도 가정을 꾸리지 않은 분입니다.) 말을 잘못하면 많은 사람들의 영향력 행사를 당하는 시대.... 민감하고 예민한 갈등의 시대 속에서 '독박 육아'에 대하여 말해 보고자 합니다.

마치 '아이셔' 사탕을 버리지 못하고 맛을 본 후 봉지에 잠시 봉했다 그 자극을 잊지 못하고 다시 맛을 보는 것처럼...


친구 사이에서 아이를 낳은 경우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네가 우리보다 어른이다'란 말이 함께 갑니다. 이는 한 차원을 넘어섰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봅니다. 이런 의미에서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정현백 님은 '우리 고유문화'를 근거로 했을 때는 어른이 아니라고 봅니다. 따라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분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문화적 인식(동일한 나이라도 결혼한 사람에게 네가 어른이라는 나이 많은 어르신의 말 건넴 )은 고전 작품에 대하여 의미를 부여하고 교과서에 수록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교과서에 빠지지 않는 고전 문학들이 서양 문화 중심인 현대 사회에 맞지 않아도, 서양 문화가 현대 문화의 중심을 이루더라도 우리 문화의 깊은 곳을 차지하고 있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공통된 합의가 있기에 학교를 다니는 누구라도 배울 기회가 주어진다고 봅니다. 현시대에 맞지 않는 고전 문학을 한국인의 정체성을 위해서 배우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흐름을 생각한다면 정현백 님은 나이가 많다는 점에서는 한국 문화에 근거하여 존중을 받아야 하지만 자녀를 키우는 다른 차원의 경험을 하신 분과는 구분된다고 생각합니다.


'독박'이라고 하지만 1인 가구인 또한 아이가 있는 가정과 함께 아이를 키운다고 봅니다. 이는 '사회적 육아'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위급한 아이가 있으면 그 아이를 경찰서에 데려가서 관련 기관과 연결해 도움을 줍니다. 학생이 급하게 나오느라 밥을 못 먹어 배고프다고 칭얼거리면 11시 전후로 먹으려던 간식을 쥐어 줍니다. 세금을 내면서 육아 관련 지원금을 받지 못합니다. 얼마 전 있었던 연말 정산에서 자녀가 있는 가정은 연말 정산 공제를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1인 가구 입장에서는 혜택이란 관점에서 공제를 봅니다. 이러한 사회적 안전망 형성은 물론 안전망 유지를 위한 비용적 부분도 1인 가구가 함께 분담합니다.

한편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아이의 귀여운 모습으로 위안을 받지만 1인 가구는 그러한 보상도 없이 세금이란 책임만 다합니다. 하지만 불만 없습니다. 나보다 큰 공동체(국가)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란 시각에 머문 것이 아니라 우리란 시각에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독박 육아와 같이 갈등의 개념을 담은 용어가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시대에 1인 가구들 사이에는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라 봅니다.


이런 상황을 근거로 한다면 육아 경험이 없는 1인 가구도 '독박 육아'란 자극적인 말에 대하여 사용을 줄이자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봅니다.


'독박'이란 말이 쓰이는 것을 보면, 전통적으로 여성 또는 어머니의 연관 개념이 포용과 사랑, 따뜻함과 같이 바로 연상되던 의미를 떠나보내야 할 때가 된 듯합니다. '독박'이란 말은 개인에 집중한 용어라고 봅니다. 조금 더 넓은 포용의 눈을 가졌다면, '우리' '공동체' '나라'라는 더 큰 것에 시선을 두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에 집중하기에 '독박'이란 말이 나오고 시야가 좁아져서 사회적 도움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라 봅니다.

우리가 농사를 짓지 않지만 밥을 먹으면서 농부들이 노력에 비하여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함을 미안해하며 밥알 한 톨이라도 깔끔하게 먹고 음식 남기지 말라는 말을 버릇처럼 합니다. 과학적 연구를 한 보고서가 없어도 사회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인정하기에 이 말을 듣고 반발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러한 흐름으로 보면 다양한 국가의 지원을 받으면서 독박 육아라고 하는 것은 성실한 다수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당연하고 개인에 초점이 고정된 생각이라고 봅니다. 또한 국가는 고마워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 계속해서 더 많은 것을 주기 위해 자원을 거둬가고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폭력의 혜택을 계속 본다고 봅니다.


육아라고 하는 것은 개인과 개인이 가정을 이루면서 합의한 결정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복지의 개념 없이 육아는 본인의 선택이기에 모든 책임을 두 사람이 분담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를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일로 가지고 나온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선택에 대하여 책임은 싫다는 것으로 해석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앞서 제시한 내용은 지어낸 것이 아님을 누구나 압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의 접근은 '불편함을 유발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갈등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독박 육아란 말이 계속되면 계속될수록 더 많은 갈등이 유발될 것입니다.


초기에 어떤 의도로 여성가족부에서 이 용어를 공식 홍보물에 넣고 방송을 통해서 제시했는지 의아합니다. 그 처음 의도가 어찌 되었든 말이라고 하는 것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지갑이라고 하지만 종이가 아닌 가죽으로 되어 있고 그 말은 이제 페이 시스템 때문에 사라질 것입니다. 이처럼 말은 그 의미가 변합니다.


이 용어가 처음에는 맞벌이 부부 중 여성에게 육아를 전담시키는 소수에게 해당되었다고 합니다. 여성 가족부도 이러한 의미로 '독박 육아'란 용어를 홍보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결과적으로 지금은 생활비 마련과 살림이란 역할을 분담한 부부에게도 통용되는 말이 되었습니다.

그 의미가 맞벌이 부부이든 전업주부를 칭하는 의미이든 '독박 육아'란 말이 화합과 배려를 연상시키는 말이 아님을 가정이 있는 사람도 가정이 없는 사람도 모두 공감하리라 봅니다. '독박 육아'를 들었을 때 긍정적 마음이 연상되는 요소가 없음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이 용어에 대하여 처음 홍보했을 당시처럼 명확한 의미 확립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처음에 어떤 선한 의도를 가지고 했던 현재와 같은 갈등 심화의 용어로 자리 잡아서 그 어휘를 떠올릴 때마다 연상되는 의미들이 사람들의 행동, 생각에 변화를 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독박 육아와 같은 갈등이 사회를 분열시키고 그래서 저출산 시대를 위한 정신 형성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봅니다.


'전통적 기준'에 비췄을 때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한 부처의 장관의 정책이 국가를 쇠퇴시키고 사회를 갈등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과거 우리네 어른들이 보여주던 포용과 넓은 시선을 갖지 못해서 그 갈등을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봅니다.



혼자서 아이 키우기를 선택한 사유리(방송인)에 대한 그 많은 응원은 어떤 이유에서 나왔을까요? 아마도 부부 함께 키우는 육아와 비교해서 더욱더 힘들 것을 알기에 그 용기에 응원을 보낸 것이 아닐까 합니다. '독박 육아'라고 한다면 수많은 미혼모와 미혼부에게 실례되는 말은 아닐까 합니다. 이 또한 앞서 말한 생각의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미혼모와 비교하여 미혼부에 대한 지원이 없음은 여성가족부의 좁은 시야를 보여주며 구성원들의 능력에 대하여 의문점을 갖게 만듭니다.)


공공기관에서 용어를 설정할 때는 사회 통합이나 긍정적인 가치를 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용에 따른 긍정적 이미지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육부에서 네이스라고 읽어야 하는 것을 '나이스'로 읽도록 하고 공문서에도 영어 표기와 다르게 나이스라고 합니다.

정부 부처에서 캠페인을 했다면 '함께 육아' 또는 편의점에서 위급 상황 들어가 도움을 청할 표지판이 있듯이 임시로 지역 상인들과 연계하여 아이들의 안전을 살피는 '공동체 육아'와 같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화합의 방법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독박'이란 말은 '개인'에 집중을 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없어서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선한 영향력을 기대할 수 없다고 봅니다.


잠시 다른 이야기로 방향을 돌려보겠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분에게 담배의 해로움을 전달만 합니다. '금연'하라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정보만 제시를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은 자신을 설득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고 인식에서 대립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담배를 피시는 분들은 담배의 해로움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많은 방향에서 관련 내용을 접하기에 알지만 그보다 담배가 주는 만족감이 더 크기에 담배를 선택하실 것입니다.

독박 육아란 용어 또한 이렇다고 봅니다. 독박 육아란 말을 처음 듣고 검색했을 때 나오는 내용들이 부정적입니다. 그렇다면 이 용어에 대하여 사회를 바꿀 선한 영향력을 줄 용어로 볼 수 있을까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이 용어는 부정적인 의미들의 집합체로 자리 잡았을 것입니다. 게다가 문제는 명확한 의미 정의가 없기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사용하고 이제는 논의하기도 어려울 만큼 그 의미가 개개인별로 달라졌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당연히 자신의 의견을 유지하려는 싸움이 유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용어는 갈등의 상징물이라 봅니다.



해결책은 배제가 아닌 인정이라고 봅니다. 이 용어가 부정적 용어로 갈등을 유발하는 용어로 혐오를 내포한 용어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것을 버리고 새로운 '인간'을 중심으로 '아이들'을 중심으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의미를 담은 용어를 사용하여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함께'나 '공동' '우리' 등의 말이 포함된다면 지금과 같은 '혼자 모든 책임을 진다'는 의미보다는 지향점을 줄 것이라 봅니다. '독박'이란 말은 현재를 시원하게 표현하는 해방감은 있겠지만 분명 '미래 지향'적인 일은 아닙니다. 현재는 현재를 인식한 순간 과거가 됩니다. 과거는 확정적이고 쌓이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독박 육아'란 말을 쓴다면 부정적인 요소들이 쌓이기만 하고 이는 사회를 병들게 할 것입니다. 이것을 강조해서 이 용어를 만들었다면 그것은 인간의 큰 관문 중 성인이 되는 관문을 넘지 못해 본 경험의 부재에서 나온 좁은 시야라고 봅니다.

우리네 어른들은 모두 넓은 마음과 눈을 가지고 어린 사람들을 보살펴주었습니다. 그런 시선은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닙니다. 아이부터 그 아이가 성인이 되어 자리 잡을 때까지 지켜본 넓은 시선과 포용력이 있어야 진정한 어른입니다. 그래서 아이 아빠 엄마가 된 친구에서 동갑내기들도 네가 더 어른이다란 농담을 주고받는 것이라 봅니다.

21년 1월 23일. 딸과 함께 장을 보고 가시는 아버님. 동네 사진 중 일부만 자름


민감하고 예민하고 불편한 시대에 '독박 육아'와 같이 민감한 용어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다만... 이 용어를 사용해서 해방감을 맛보고 그치는 것보다는 이 용어 사용을 줄이고 대신 지향점을 가진 새로운 대용어를 만들고 화합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여성가족부 메인화면. 서비스 대상에 동일 납세하는 남성은 없다.

여성가족부 아이돌봄 서비스.(21년 1월 기준 1년 전 영상)

Screenshot_20210124-062422_YouTube.png 21년 1월 기준 캡처. 남성과 여성 균등하게 나눠 제작한.

https://youtu.be/ChyvqnsSusw


첨언.

안타까운 것은 과거의 가정이 지니는 이미지는 포용과 휴식. 위안의 공간이었다면 지금은 주무 부처에서 나서서 갈등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널리 퍼트리기 위한 용어가 포함된 영상, 글 들에는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 없습니다. 이러한 공식, 비공식, 개인, 정부의 출판물들은 계속 재생산을 해서 사회에 악영향을 줍니다. 국민과 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도록 하는 것을 어디에 명시되어 있지도 않은데 세금을 써서 갈등을 조성한다면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간청합니다. 육아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미약하지만 한 나라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아이의 미소를 보상으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육아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결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독박 육아'캠페인이 결혼이 현실로 다가온 세대에게 부정적인 영향과 이미지를 형성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또 퍼져 남녀란 성으로 구분되어 (남성이 독박 육아란 말을 쓰는 영상들도 있습니다. ) 결혼이 조금 먼 이야기인 학생들에게도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을 조성하는 것에 많은 홍보비용을 쓰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 홍보비용으로 도우미를 지원해 준다면... 아이가 소중한 이 나라에서 가정을 이루지 않고 세금만 내는 가구들도 응원을 할 것입니다.

혐오와 갈등의 조장을 멈추고 이제는 남녀 나누기 전에 '인간'이란 범주에서 멈추고 정부든 사회든 개인이든 포용을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갈등적 사고를 어떻게 벗어나야 하느냐에 대하여 육아를 하지 않는 3자적 입장에서 조심스러워집니다. 마치 인터넷에 떠돌던 신조어(또는 여성 가족부에서 캠페인을 위해 만든 용어라 합니다.) '독박 육아'를 이전 장관이 특정 용어를 홍보하여 사회적 갈등을 키운 것처럼 저 또한 뜻하지 않게 누군가에게 불편한 마음(갈등)을 유발할까 걱정스럽습니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이러한 갈등의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자신'에게 맞춰진 초점에 대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마치 1인 가구가 세금을 내면서 '함께 사니까 어쩔 수 없지. 서로 좋자고 하는 것이니까'란 마음으로 감내하듯이 자신의 생각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사회 구성원들이 '독박 육아'란 말이 나왔을 때 이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하고 '육아는 함께 하는 것이다'란 관점의 용어를 제시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현재는 '함께 육아' 정도만 생각나지만 '독박 육아'란 말이 자연스럽게(또는 여성가족부가 만들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생겨났듯이 '독박 육아'란 용어 사용에 대하여 문제의식을 가진다면 누군가 '독박 육아'를 대체할 좋은 말을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타인에게 간섭하기 부담스러운 마음에 대해 용기를 내는 것입니다. 사실 저 또한 그런 용기는 없습니다. 교대를 졸업해 바로 선생님이 된 분들이 '독박 육아'란 말을 사용할 때 그 문제에 대하여 언급할 용기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용기의 부재는 사회적 영향력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도 익명으로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한편에는 두려움이 존재합니다. 이것이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회 속에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이를 키우시는 어머님. 맞벌이시면서 육아 비중이 많으신 당사자 분들이 아직 육아 경험이 없는 분들에게 용어 사용과 개념 정립 과정에서 도움을 주시면 이후 갈등은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합니다.



이 글은 혼자 살면서 자기 살림 스스로 하는 개인의 의견이기에 부족함이 많음을 미리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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