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미쓴 일단 해봐 Dec 13. 2023

미래를 바꾸는 좋은 습관 만들기

의지만으로 행동이 바뀔까?

나와 아내는 회사를 그만두는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어떤 길로 가야할지 정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우리 가족의 <행복>에 필요한 조건을

정리해보기도 했는데,


https://brunch.co.kr/@may1st/56


결국 이른 은퇴 준비는 두 가지로 수렴된다.


첫 번째는 경제적인 준비다.

지방 중소도시로의 이주와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월 소득 만들기.

기존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여 재배치하고

근로소득과 재테크, 투자를 통해 조금씩 달성해 나간다.


두 번째는 할 일에 대한 준비다.

산책, 여행, 등산, 지인과의 만남과 같은 소소한 즐거움은

은퇴 후 길어봐야 몇 달 안에 사라진다는

은퇴자들의 경험담을 접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이다.


모두 꾸준한 '나와의 대화'에서 시작된다.

나를 알아야 재정적인 계획을 완성하고,

정체성을 찾아야

돈 때문에 일하는 것이 아닌

순수한 꿈 내지는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다.

두 가지 준비는

결국 목표 우리의 거리를 점점 가깝게 해 줄 것이다.




목표는 미래에 있다.

하지만 지금과 똑같은 삶을 산다면

내가 원하는 미래는 오지 않을 테니,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행동>이 필요하다.


행동은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진행 중인 경제적인 준비 과정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며 도전과 계획 조정을 반복하는 것이다.

운동하고 공부하며

틈나는 대로 나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는

습관은 복리로 작용한다고 말한다.

행동이 쌓여 습관이 되지만

목표 있다고해서 우리의 행동이 바뀌지않는다.


행동의 변화는 정체성에서 온다.


https://www.youtube.com/watch?v=pfFkIYCsuLc


목표보다는 '시스템'을 만들고,
책을 읽기(행동)보다는 독서가(정체성)가 되어라.
습관을 꾸준히 해나가는 건 오직 그것이
자기 정체성의 일부가 될 때뿐이다.




그런데 나는 습관 만들기에 성공했을까?


돌아보면 마음이 조급했다.

하루하루 시간은 이렇게 빠른 속도로 가는데

무언가 더 노력해야

조금이라도 내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텐데

하는 생각에 마음이 바쁘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점점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기분이 가라앉게 되며 퇴근 후 맥주로

저녁시간을 소모해 버리는 날이 많아졌다.


그런데 얼마 전 마이루틴의 창업자,

옥민송 님의 세바시 강연을 듣고 '작은 시작'이 주는

힘에 대해 알게 되었다.


https://youtu.be/d4doO95DGRA?si=-kN8ssDLhh9RyXql


빨리 잘하고 싶은 마음이
오히려 저를 망쳤던 것 같더라고요.


이번에는 그냥
천천히, 대충, 작게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걸 위해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
가장 작은 계획에서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제가 했던
그 어떤 시도들보다
가장 크고 놀라운 변화들이 나타났어요.


그리고

팔굽혀펴기 한 번으로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는

<습관의 재발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https://brunch.co.kr/@pedkang01/315




목표만 생각하다 보니

목표를 향하는 과정이 인내의 시간으로만 여겨졌다.

매일 같이 목표가 얼마 남았는지를 쳐다보면서.


이건 마치

축구선수들이 경기는 하지않고 전광판만 보고 있는 것 같다.

목표에 너무 몰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다.

아주 작은 습관에서부터

일단 시작하는 것에 의미를 두다보면

가장 목표에 무심하면서도

가장 효과적 하루하루를 보낼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과정 그 자체에서 행복하기를 바라며

도착지점은 그만 바라보고


오늘을 살기 시작!



표지 사진: UnsplashLala Azizli

매거진의 이전글 회식 가는 길 페이드아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