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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살 Sep 26. 2024

강렬하고 즐거운 경험은 오래 남습니다.

시간 날 때, 여러분도 숏폼 영상 많이 찾아보시죠?

저는 요즘 어린 아이들의 울고 웃는 모습에 자주 매료되곤 하는데요.

처음 아이스크림을 맛본 아기가

눈이 휘둥그레지고, 입맛을 다시며

아이스크림을 또 달라는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처음 아이스크림을 맛본 두 살 아기의 맛 탐방기.

바닷가 갯벌에 처음 발을 담가보고, 진짜로 당황한 학생. 

그냥 보는 것과, 실제 경험하고 맛본 것의 차이는 

표정으로 확연히 드러나지요?      


강물에 대해 알고 싶다면, 

강둑에 있기보다는, 신발을 벗고 강물로 들어가 봐야 하고요.

가지의 맛이 궁금하다면, 실제 가지를 씹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오래도록 우리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맨 처음 먹어봤던 아이스크림의 단맛

처음 여행 갔었던 해외에서의 경험.

몰랐던 지식을 새롭게 알게 되었을 때의 충격...

떠올려보니, 강렬했던 경험치의 많은 부분은 

처음 경험했던 것들이었던 것 같은데요.      


어른이 되고보니 

웬만한 것은 다 경험한 것 같고 그래서  

별로 설렐 것도 없는 것 같지만..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무궁무진하고, 우리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다고 하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경험할 것들은 멀리 갈 것도 없이

가까운 곳에서도 많이 있습니다. 

관심만 있다면 길가에 핀 들꽃의 이름 하나 둘, 익히는 것만해도 

큰 경험이 될 수 있지요.


산책하기 좋은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만날 걷는 길이 그렇지 뭐~~~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오늘은 또 어떤 새로운 경험치를 쌓을 수 있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 싶네요.      


나이와 환경과 편견에 제약을 두지 않는다면.

설레고 동경하고감동하며할 수 있는 것들이 

멀리 있지 않습니다.     


경험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즐거움의 원천으로 삼아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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