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가 좋은 때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지금이 좋은 때라고
대답하겠다
언제나 지금은
바람이 불거나
눈비가 오거나 흐리거나
햇빛이 쨍한 날 가운데 한 날
나태주 시인의 <좋은 때> 가운데 한 구절입니다.
언제가 좋은때냐, 누군가 여러분에게 묻는다면
언제라고 답할 수 있을까요?
젊고 예쁠 때가 좋은 때 일까요?
건강할 때가 좋을 때 일까요?
꿈 많던 시절이 좋은 때 인 걸까요?
돈이 많으면 좋은 때가 온 걸까요?
아이들 시집장가 보내고, 손주까지 보면 그때가 정말 좋은 때 인걸까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인생의 좋은 때는 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인생의 좋은 때를 가르는 기준, 그 삶의 때를 나누는 기준은 다 다를텐데요.
그래도 서로가 고개 끄덕여 일치하는 항목 중 하나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함께 견뎌주는 사람들이 있고
함께 웃어주는 한 사람만 있어도...
좋은 때가 아닐까라는 생각은 해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도 좋고, 그저께도 좋고
10년 전도 좋지만..
시인의 말처럼 지금이 좋은 때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요?
삶의 파도가 쳐도 좋은 점을 볼 수 있고
날이 뜨거워도 괜찮은 이유를 말할 수 있고
출근의 괴로움도 잠시 잊을 수 있는 시간.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발견할 수 있어서
지금 이 순간이 좋은 때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점점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