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추리소설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어느 날 타인에게 무관심하고 진지할 줄 모르던 사람들이
만약 과거로부터 편지를 받으면 어떨까 라는 의문이 들었고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란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타인의 고민에는 무관심하고
누군가를 위해 진심으로 진지한 태도를 취하기 어려운 세상.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우리 현대인이 바로 소설 속
‘그들’의 모습 아닐까 싶은데요.
소설 속애서 주인공들은 편지에 답장을 써주면서
이런 결론을 내리더군요.
훌륭한 답이든 그렇지 않은 답이든
답장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없다는 것을 말이지요.
요즘 대한민국은 타인의 일에 어느 때보다도 무관심한 사회가 되었다고 해요.
지하철에서 누가 쓰러져도, 오해를 불러일으킬까봐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요.
그냥 지켜보았다는 어느 sns 글을 보면서요.
참 삭막하다.. 이런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로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그 사람의 마음은 또 얼마나 괴로웠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모두 ‘일상의 상담가’입니다.
친한 친구의 고민을 나누고,
해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더라도 내 의견을 전하고요.
실제로 그때 내가 친구에게 보내는 것은 생각이 아니라
그의 문제가 해결되어 ‘마음의 날씨’가 화창해지기를 바라는 진심, 응원이죠?
그리고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베풀 수 있는 친절함은
내가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생기는 거지 싶어요.
인간의 마음속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그게 어떤 것이든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지 않을까..라는 결론을 내려보면서
오늘은, 여러분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