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도 괜찮습니다

by 곰살

빨리 자라는 나무 중에는

1년에 10미터 가까이 자라는 나무도 있지만,

산기슭, 산중턱에서 주로 자라는 회양목은

아주 천천히 자라는 나무로 유명합니다.

얼마나 더디게 자라는지 300년이 지나도...

회양목의 두께는 지름 20센티미터 정도라고 하네요.


추위에 거뜬하다는 회양목은...

‘참고 견뎌냄’이라는 꽃말을 지녔다고 해요...

회양목은 느리게 자라는 만큼 그 재질은 무척 단단하다고 해요.

때문에 이 나무는 도장이나 장기 알, 수저, 지팡이,

여인들의 보석함을 만드는데도 인기가 좋았습니다.

또 회양목의 작고 앙증맞은 꽃은

유난히 꽃가루와 꿀이 많아서요.

벌들에게는 아주 귀중한 먹이가 되어주기도 한다네요..

느리게 자라서 좋은 점은 뭐가 있을까요?

나무는 느리지만, 잘 견딘 덕분에 단단한 나무가 될 수 있었던 건데요..

사실 매일 조금씩 쉬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습니다.

때문에 뒷걸음치지 않고 견뎌내고 있는 그 모든 일이...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겠다 생각해 봅니다.

어쩌면 우리가 이 겨울을 나는 방법도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움츠렸다, 천천히 나아가다를 반복하다보면...

더 단단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조금 느리더라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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