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출간이 처음이신 분들을 위한 필독서
책제목의 중요성은 앞서 설명했듯이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독자들의 책구매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때 책제목을 정하는 기본적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원고 내용 중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 키워드를 뽑아 쭉 나열해봅니다. 그러고 나서 키워드 하나를 놓고 연관어를 찾는 방식도 있고, 여러 키워드를 하나로 이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 다음, 인터넷 검색을 통해 그 키워드가 언론에서나 사회적으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조사해봅니다. 이중에서 대중들에게 전달력이 있거나 임팩트를 주는 키워드를 골라 책제목으로 정하는데요. 이때 생소한 단어들을 사용한 책제목보다는 누구든지 들었을 때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책제목이 유리합니다. 특히 교양서나 실용서, 자기계발서, 문학작품 등은 최신 트렌드에 맞는 키워드를 충실히 반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가님께서 정하신 책제목을 한 번 온라인 서점인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등의 검색창에 입력해봅니다. 여기서 왜 네 군데 서점을 열거했느냐 하면, 실제적으로 우리나라 책판매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서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중소서점들이 있지만 이런 곳에서는 그리 많이 판매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고 나서 검색되는 유사 책제목의 책에서 그 책의 판매지수와 독자들이 단 리뷰를 보면 독자들의 반응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때 리뷰는 그 책의 구매창 하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은 트렌드 분석 차원이지 그 책의 책제목을 모방하거나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에는 책제목만큼 부제목(부제)이 더 눈에 띄는 책도 많습니다. 이는 책제목과 부제목이 동시에 검색되는 온라인 서점의 검색 서비스 방식 때문인데요. 책제목에 담아내지 못한 메시지를 부제목에 담아 독자들에게 더 어필할 수가 있습니다. 이때 책제목과 부제목이 따로 놀면 산만해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데요. 특히 원고 내용과 연관된 책제목과 부제목이어야 한다는 것과 같은 단어가 책제목과 부제목에 동시에 들어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 너무 개인적으로 정하지 마시고 독자 입장에서 정하시라고 조언드립니다. 말이 좀 애매한데요. 어떤 분들은 재미로 지으시는 분들도 계셔서요.
너무 부정적이거나 무거운 책제목은 되도록 피해야 하는데요. 이는 책출간 후 판매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이고 가치 지향적인 책제목이어야 독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데요. 이때 질문형이나 반어형은 독자에게 위트 있고 신선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또한 각 장르마다 책제목의 형태가 다르므로 장르에 걸맞은 제목을 정하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책제목을 정할 때 표지 디자인은 어떤 느낌으로 정할 것인지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표지는 책의 얼굴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