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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책편집과 표지 디자인

책 출간이 처음이신 분들을 위한 필독서

by 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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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이미지 사이트, 픽사베이



만약 작가님께서 개인 소장용으로 책을 수십 권 만들어서 지인들에게 나눠주실 거라면 책 속에 들어가는 삽화나 이미지는 주변에 그림 잘 그리는 지인에게 부탁해서 넣어도 상관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국의 대형서점 판매용 도서를 만드실 때는 책에 들어가는 삽화나 이미지 제작도 출판사에 의뢰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보면 작가님께서 직접 그려서 오시는 경우도 있는데요. 판매용 도서에 들어가는 삽화나 이미지는 퀄리티가 어느 정도 높아야 합니다. 이때 삽화 한 컷당 가격이 매겨지고, 이는 삽화가의 컷 수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요. 인터넷에 떠도는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할 경우 나중에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되도록 새로 그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새로 그리지 않고도 삽화나 이미지 및 사진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무료 이미지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대표적으로는 ‘픽사베이’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유료와 무료 이미지가 있으며, 무료 이미지도 퀄리티 높은 삽화나 이미지, 사진 등이 수백만 장이 있는데요. 정말 본문의 내용을 디테일하게 표현한 삽화를 원하신다면 앞서 이야기한 대로 새로 그려야겠지만 내용과 비슷한 이미지를 원하신다면 무료로 이용하는 픽사베이 사이트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이는 우리나라 출판사들에서도 많이 이용되고 있는 사이트인데요. 원고 내용과 관련된 이미지를 픽사베이에서 찾아 몇 개 넣어 달라고 요청하시면 출판사에서도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해줄 것입니다. 작가님께서 직접 픽사베이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필요한 이미지를 다운로드받으실 수도 있는데요. 다음이나 네이버 검색창에 ‘픽사베이’라고 치시면 맨 상단에 해당 사이트 주소가 뜹니다. 이때 클릭하셔서 픽사베이 검색창에 원하는 이미지와 관련된 키워드를 짧게 입력하시면 해당 이미지들이 펼쳐지는데요. 픽사베이 사이트 주소는 https://pixabay.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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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과 디자인의 디테일한 작업



작가님께서 책을 출판하려면 먼저 책제목과 원고가 필요합니다. 어떤 독자를 대상으로 할 것인지, 어떤 장르의 책인지, 어떤 크기의 책인지, 페이지 수는 어느 정도인지를 대략 정해야 하고, 책편집과 디자인을 본인이 직접 할 것인지, 출판사에 맡길 것인지를 정하고, 자비출판 방식으로 출판사에 맡긴다면 출간비용을 마련해두어야 합니다. 여기서 출간비용은 어떤 책으로 만들어낼 것이냐에 따라 달라지며, 각 출판사들마다 출간비용 산정방식이 다릅니다.


정식 출판물이 되자면 국립중앙도서관에 서지정보(ISBN)를 등록하고, 책이 나온 후에는 각각 2부씩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에 납본해야 합니다. 이건 출판사에서 해야 하는 업무이며, 여기서 납본은 법적으로 정해진 출판사의 의무이기도 한데요. 서지정보(ISBN) 번호 발급에는 따로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사실 작가님께서 직접 하시기에는 디자인 작업이라든가 편집 그런 분야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론 정말 간단하게 하자면 또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런 부분은 출판사나 해당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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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이 정말 중요한 이유


책제목은 작가님 스스로 정하시는 방법도 있지만 해당 출판사에 의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통 작가님께서 출판사에 책제목도 지어 달라고 요청하시면 그것에 대해 출판사에서 따로 추가비용을 받진 않거든요. 그리고 더 전문적이고요. 책제목이 정말 중요한 이유는 독자들이 책을 구입할 때 주로 책의 내용과 베스트셀러 여부 다음으로 책제목을 보기 때문입니다. ‘첫인상 5초의 법칙’처럼 독자들은 매우 짧은 순간에 책과 대면하고 난 후 호감과 비호감을 결정짓는데요. 그만큼 책제목 정하기는 고도의 집중력과 크리에이티브를 필요로 하는 작업입니다. 출판사 편집자들은 원고의 초교지부터 시작해서 수차례에 걸쳐 교정교열을 거듭하는 동안 원고의 내용에 몰입하기 때문에 책제목 짓기가 수월합니다. 좋은 책제목을 통해 독자들에게 책을 더 효과적으로 설명해주고, 표지 디자인을 통해서 독자들의 순간적인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이미 반은 성공한 책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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