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일상 2025년 12월 4일
아이의 얼굴이 너무 해맑았다.
오래전에 한번 다운로드하였던 사진이었는데, 그때는 그리지 못했었다. 딸아이와 아빠가 이마를 맞대고 있었다. 코로나 때도 이런 비슷한 사진이 있었다. 마스크를 쓴 연인 둘이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이별을 앞둔 연인들이었다.
아이는 해맑았다. 이제 곧 헤어질지도 모르는 무서운 상황인데, 아이는 해맑았다. 거기서 보았다. 트럼프 행정부가 빼앗고 있는 것은, 어 아이의 해맑은 웃음, 행복, 사랑이었다.
이 부녀가 헤어지지 않았기를... 생이별을 하지 않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thegreatdays2025 04 Decembre
What the #Trump_administration is taking away: #love
04 12 2025 A child embraces her father after a hearing at a U.S. #immigration court in #Manhattan, July 22
ps
왼손으로 그렸다.
얼마 전부터 빠진 왼손의 매력,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지 못하는 매력, 내가 생각한 것보다 나은 결과 같아 보여서 좋은 것이라면,
결국, 대상을 '똑같이; 그렸다는 '결과'에 집착하는 것은 결국 '발전'이 없는 것인데..
다시 말해 대상을 재현하려는 의무감에서 여전히 벋어나지 못한 것일 수 있는데..
그러나, 만족스러웠던 것의 핵심은, 내가 알 수 없었던 종착점에 이른 것이, 내가 계산한 종착점보다 '나은 것'같았다는 것이었다. '나'와 '자아'가 폭발하는 시대에 '나'와 '나의 자아'보다 더 나아 보이는 '자연'이 더 나보다 나아 보였다고 할까? 역시나 설명이 안된다. 박구용 교수의 말처럼 말이 안 되는 것이 더 나은 것인지도..
가자의 상황과 미국의 상황에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것이 나만이 아니라는 사실이
요즘의 유일한 위안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NsaMnkNnJc
https://www.youtube.com/watch?v=66FPpGh8N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