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시를 배우고 처음 느끼는 난처함.
동네와 출근길에 아무렇지 않게 피는 벚꽃이 아름다워 아무 때나 입이 벌어지는데,
연두색 잎과 분홍빛 꽃망울이 연하게 색을 드러내는 계절이 아무렇게나 아름다운데,
퇴근길 검은 밤 하늘을 벚꽃이 밝히고 목련은 여전히 고결한데,
이 모든 것을 말할 수도 쓸 수도 없게 되었다.
진부함과 상투성은 시에서 죄악이므로.
내가 지금까지 쓴 모든 말은 시의 법에서 중대범죄에 해당하지 않을 리 없으므로.
재미주의자. 탐미주의자. 월급생활자. 감자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