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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X Writing Lab Mar 11. 2024

UX 라이팅 컨퍼런스: UX SALON WORDS 23

UX Writing과 관련된 컨퍼런스나 교육을 주기적으로 듣고 싶은데 해외의 좋은 교육들은 시간대 맞추기도 어렵고, 일을 하면서 몇 일씩 빼기가 어려워 생각만큼 자주 듣지 못합니다. 


그 중 UX Salon WORDS는 몇 가지 이유로 3년째 참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라 가격이 저렴합니다. 

녹화본이 제공되서 시간될 때 들을 수 있습니다. 

콘텐츠와 UX에 강한 기업들의 실무 사례를 들을 수 있습니다. 

비용 부담과 시간을 늘리는 social talk이나 panel discussion이 적어 좋습니다.  


2024년 WORDS 행사를 몇 일 앞두고서야 2023년 세션을 들었습니다. 참 재빠르죠. 콘텐츠 업계는 트렌디하기보다 깊이가 있는 분야라 좋습니다. 늦었다 하더라도 뒤떨어질 걱정이 적으니까요. 


이 글에서는 2023 년 컨퍼런스에서 인상적인 세션 몇 가지를 요약해 보겠습니다. 




1. The benefits of being boring


발표자: 구글 라이팅 전문가, Yossi Nachemi


똑같은 글자가 나오고 또 나오면 사용자가 지겨워 할까요? 아닙니다. 라이터만 지겨워합니다. 

예측 가능한, 반복되는 언어가 서비스 탐험을 쉽게 합니다.   

버튼 카피가 동일해야 패턴이 더 잘 인식됩니다.

패턴을 깨도 좋습니다. 단 분명한 이유가 있을 때만 하세요. 

특히 key flow 일 때 괜히 패턴을 건드리면 흐름이 깨질 수 있습니다.  

CTA 는 탭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예측하게 하세요. 

패턴을 깨야 할 때는: 새로운 내용을 강조할 때, 정보가 삭제된다거나 설정이 바뀌는 것과 같은 민감한 정보일 때, 사람들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려야 할 때 




2. Elevating Copy: Crafting Meaningful User Experiences 


발표자: Yotpo 콘텐츠팀 팀장, Abigail Nurser


라이터로 어떤 일을 하나요? 철자나 문법 교정? 표현 교정? rule 세팅? ..

가장 임팩트 있는 일에 시간을 쓰세요. 예를 들면 수익과 직결되는 부분인가요? 더 많은 사용자에게 영향을 끼치는 일인가요? 

일에 들어가기 전에 "왜 이 일을 하는가?" "누가 사용하는가?" "비전은 무엇인가?" .. 큰 그림을 규정하세요. 

그 다음 임팩트에 따라 우선 순위를 정하세요. 

글자로 사용자 경험에 도움을 주려면 글자 너머를 봐야 합니다. 

예를 들면 Yotpo에 좋은 리뷰를 모아서 보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리뷰가 하나도 없습니다. 단순히 리뷰가 없다는 사실을 쓰기 보다 왜 리뷰가 없는지를 파보세요. 이 기능이 있다는 걸 몰라서 리뷰를 안올리나요? 아니면 올릴만한 '좋은' 리뷰가 없나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정확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3. Editing that empowers


발표자: Wix UX 라이터, 팀장, Dan Savery Raz


The only kind of writing is rewriting

editing 은 글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덕트의 관점에서 합니다. 때로는 디자인, 레이아웃까지 교정해야 합니다. 글자를 줄이기만 하는게 아니라 늘리기도 합니다. 

우리 회사에서 쓰는 에디팅 방법: 1-1 멘토 트레이닝, 1-1 peer 에디팅, 그룹 쇼앤텔, product review

에디팅팁: 생각을 핑퐁하라. 알려주지 말고 질문하라, 스타일 가이드를 활용하라, 레거시 콘텐츠를 주의하라, 코멘트는 현명하게




4. Write Like a Flight Attendant: Tackling Scary Topics in Your Product With a smile


발표자: Hello Heart의 시니어 콘텐츠 디자이너, Carmel Scharf


좋지 않은 소식을 써야 할 때는 승무원이 비상 사태 안내하듯이 하세요. (의견. 저는 진지하게 팩트 위주로 전달하는 항공기만 타봤는데 외국 항공사에는 쇼처럼 흥겹게 알리는 곳이 있는가 봅니다.)  

Hello Heart는 사람들의 심장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서비스

나쁜 소식을 알리는 글의 원칙: Be honest but not scary, Don't sugarcoat, Get to the point, Speak their language

사용자들은 이미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고 있습니다. 명확하게 솔직하게 소통하세요. 불안감을 조장하지 마세요. 

불안감을 조장하기보다 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세요. 

불안감도 안되지만 헛된 희망을 줘서도 안됩니다. 허풍은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립니다. 

복잡하거나 로봇같은 톤은 부정적인 반응을 부를 수 있습니다. 




5. Taking Charge of String Requests: A Proactive Approach to UX Writing


발표자:Microsoft, 시니어 콘텐트 디자이너, Tom Resing


UX string 요청이 들어오면 참 답답합니다. 지도도 없이 무인도에 고립된 느낌입니다. 

UX string이 의미가 있으려면 요청에 react 하기보다 콘텐츠 디자인의 초반부터 proact하세요. 

언제나 business language 를 파악해야 합니다. 목표, 측정 지수, 비즈니스 전략... 

user story를 그리고, 그 flow를 구성하는 work item 을 정합니다. 

나의 work item을 어떻게 다른 구성원들의 작업과 integrate 할 수 있을까요? 상위 레벨의 공감대 형성에 많은 시간을 들이세요. 그래야 완전히 context가 이해되고, 사람들과 생각을 일치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UX string 을 요청받았을 때 왜 이런 요청이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고, 표면적으로 글자만 수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총평. 

2022년은 주로 라이팅 방법 위주로 다뤘다면 23년은 라이팅이 사용자 경험에 더 의미있게 기여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네요. 2024년의 키워드는 AI와 스토리텔링입니다. 라이팅 선도 기업들은 어떻게 AI 로 효율을, 스토리텔링으로 감성을 극대화하고 있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2024 UX Salon WORDS




2022 UX Salon WORDS가 궁금하다면

1. More Than Meets the Eye - Writing for How People Read

2. Once Upon a Time: From a Great Story to a Great Product

3. From Content Team to Solo Content Designer

4. Good Copy is Good Business: The ROI of Microcopy

5. When Life Gives You Lemons, Write Better Error Messages

6. Don't Skip UX Research: It is the UX Writer's Best Friend!

7. Writing Guidelines & Design System



탈잉의 사용자 중심 서비스의 비밀 UX 라이팅 완전판은 이 모든 내용을 포괄합니다. 



책상에 꽂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참고하실 분은 출간서 UX 라이팅 교과서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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