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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종 작가가 글쓰는 이유

내 인생의 키워드는 반전이다.

by 오아팸

사실 난 경제나 경영을 하고 싶었는데 머리가 안 되서(수포자) 비슷한 상경대학을 갔다. 하지만 이 수포자는 원치 않게 계속 숫자들에 둘러쌓인다. 이를테면 회계학, 보험수리, 통계학. 직업도 은행 증권 보험사다. 생명에서 조금 일을 하다. 다시 간호대학에 갔다.

여긴 또 신세계. 철저하게 문과생이 이과 속으로 들어온것이다. 병원자체가 그랬다. 그렇게 10년 넘게 다른 집 생활을 하면서 난 하이브리드를 체감. 체험을 넘어 그 자체가 됐다.

그리고 육아책을 냈다. 읽는 것도 쓰는것도 싫어하고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출간을 하고 다음책 출간을 또 기다리고 있는걸까? 왜 써야할 리스트는 가지고 있는 걸까? 맞다. 이제는 써야 살 수 있다는 걸 이 잡종 작가는 알아버렸다.

내 인생의 키워드는 반전이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더 잡종이 되어 간다. 죽을 때 까지 이럴것이다. 반전은 한번에 끝나지 않는다. 내가 잡종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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