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와 친해지기
어릴 때부터 악기 욕심이 많았던 본인ㅎㅎㅎ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기타, 드럼 등등 다 배우고 싶었을 만큼 욕심쟁이지만 피아노와 장구만 배웠었다:)
그러다 아빠의 기타 소리에 마음속에서 스멀스멀 나도 연주하고 싶다는 연기가 피어올랐고, 하루 동안 고민하다가 당근으로 기타를 사게 되었다!!
하고 싶으면 해야 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이지만 급하기도 급하기에 하루빨리 멋진 곡들을 연주하고 싶었다. 그러나 악기는 내 마음대로 되는 것임을 잘 알기에 마음을 천천히 먹기로 했다.
먼저 기타의 구성, 음계, 조율하는 법을 YouTube 강좌로 배우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튜닝을 했다. 고작 튜닝인데 마음은 콩닥콩닥 손은 왜 떨리는 건지..
튜닝을 하고, A와 E코드를 배우고, 스트로크 기법으로 4박자를 끊어 연습했다. YouTube 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오른손에 피크를 쥐고 코드를 완벽히 못 집더라도 계속 박자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하셨다. 아마도 기타는 박자가 중요하기 때문인 것 같다.
1시간 정도 코드와 박자를 ‘아기돼지 삼 형제’에 맞춰서 연습했는데, 소리가 깔끔하게 나지 않아 조금 속상했다. 처음 튜닝할 때 천천히 하자고 다짐한 마음은 다 어디로 간 건지 참ㅋㅋㅋ
기타를 좀 치시는 아빠에게 여쭤보니 당연한 거라며 조금씩 천천히 조언을 해주셨다. 그리고 블로그도 찾아보니 처음엔 코드 잡는 손을 아무리 세게 잡아도 뭉툭한 소리가 나고. 굳은살이 좀 박여야 깔끔하고 예쁜 소리가 나게 된다고 나와있었다.
아직은 자세도 어색한 생 초보지만 언젠가는 내가 연주하고 싶은 곡들을 할 수 있게 꾸준히 연습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