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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방송 수신료

뒤퉁수 치는 꼼수

by seungmom

이사를 하면서 인터넷의 케이블을 저번 집에서 쓰던 회사로 했으면 했는데

이 아파트 전체가 계약이 되어있는 회사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인터넷 선을 연결하고 두 달이 지나서

모르는 청구서가 한 장 더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연결된 선을 사용하는 비용과 인터넷 사용 요금이 따로 되어 있는 것을

그것도 모르고 난 금액이 작아졌다고 뿌듯해 했었는데 합하니 더 비싼 금액이었다.

선을 연결시킨다는 것은 인터넷을 쓰겠다는 것인데

선을 연결시켜 놓고 인터넷은 쓰지 않는 사람도 있는지...


속았다는 생각이 들고 이렇게 뒤퉁수를 맞는구나 했는데

오늘은 tv도 없는데 방송 수신료를 내라고 한다.

스마트폰이 있어도 내야 한다고 해 스마트폰이 아니라고 하니

홀더폰이라도 방송을 볼 수가 있게 되어있어 내야 한다고 한다.

난 내가 가지고 있는 일본 홀더폰을 일 년에 5개월 정도만 쓰게 되어

매달 내는 비용을 줄이자고 모든 것을 차단시켜 놓고 겨우 통화만 하는데

기능이 있는 줄도 몰랐던 나에게 수신료를 내라고 하는 거다.


이렇게 따로따로 내도록 만드는 꼼수가 싫다.

처음엔 쉽게 접근하도록 만들고는 뒤로 하나씩 하나씩 옭아맨다.

말대로 모든 휴대폰에 인터넷과 상관없이 국영방송을 볼 수 있게 해 두었다고 하면

처음부터 휴대폰 요금에 포함을 해 놓던지 해야 쓰는 입장에서 계산이 빠를 텐데

잘 쓰고 있는데 이제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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