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흔 살 되신, 말기 위암 할아버지께서 완화병동에 오시는 날. 간호 스테이션에서 미리 도착한 할아버지의 의무기록과 CT 영상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털털털'
의료용 베드가 들어오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의료용 베드에 누워계신 백발성성한 한 할아버지가 이쪽으로 바라보시며 한 톤 높은 목소리로-
"안녕하신가?, 허허허, 귀한 데 초대해줘서 고맙네"
기다리던 신환의 '깜찍한' 모습에 스테이션의 의료진은 어안이 벙벙. 미소가 스윽.
안녕하세요. 저는 암환우의 마지막을 지켜주는 호스피스 의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