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다 보면 낡고 지루해져 버린 인생을 마주한다.
앞으로의 삶이 별로 달라질 것 같지 않은 그런 느낌.
때가 되면 입에 무언가 넣어야 하고,
건강을 위해 간간이 운동도 하고.
평일이면 일을 하고 가끔 여행도 좀 하면서 그렇게.
그렇게 사는 거지 뭐.
그 지루하고 비루한 인생의 균열은
아무도 모르는, 나만 아는 마음 하나가 만든다.
내가 오늘 조금 더 나아졌다는 느낌.
어쩌면 내 인생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단지 오늘이 어제보다 조금 나아진 것 같은 느낌.
나에게 조금 더 괜찮아 보이는,
아주 조금이라도 더 매력적인 나를 매일 찾을 수 있다면.
그대로 충분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