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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간계 연구소 Jun 14. 2024

선물

깨달음 또다시 깨질 것을 아는 것

'천천히 하라'


이제야 조금씩 그 말을 알아먹는다.


조급하지 않고, 욕심내지 않고 해온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그게 아닌 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또 그게 아니더라.


그 순간의 소리를 깊게 듣지 못하는 것이 욕심이고 

그 찰나의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조급함이다.


제대로 듣지 못하고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얻으려고만 하는 것.


더 조금 쓰고 더 살살 가자. 


더 천천히 가자. 


월, 화, 수, 금,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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