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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이 된 기획자들의 이야기, AARRR 프레임워크

기획자의 프레임워크


"Arrr!"


이 함성은 해적들의 상징적인 외침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는 현대 IT 기획의 강력한 도구가 된 프레임워크의 이름이기도 하다.


2007년 6월, 실리콘밸리의 투자자 데이브 맥클루어는 한 가지 고민에 빠져있었다. 수많은 스타트업이 제품을 만들었지만, 성장의 지표를 체계적으로 추적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Product Marketing for Pirates: AARRR'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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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해적'이었을까? 맥클루어는 스타트업을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해적에 비유했다. 그리고 재치있게도 프레임워크의 다섯 단계를 해적의 함성 'AARRR'로 표현했다.


트위터는 AARRR을 활용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새로운 사용자가 가입하면(Acquisition) 즉시 관심사 기반의 계정을 추천했고(Activation), 개인화된 타임라인으로 지속 사용을 유도했다(Retention). 광고로 수익을 창출하고(Revenue), 리트윗으로 자연스러운 확장을 만들어냈다(Referral).


스포티파이도 마찬가지다. 첫 로그인 시 취향 분석으로 맞춤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음악 추천으로 사용자를 붙잡았다. 프리미엄 구독 모델로 수익을 만들고, 플레이리스트 공유 기능으로 입소문을 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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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라면 이렇게 시작하면 좋다.


1. 각 단계별 적합한 지표를 정의한다. DAU, 재방문율, NPS 등 서비스 특성에 맞는 지표를 선택한다.

2. 분석 도구를 활용한다. Google Analytics나 Amplitude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퍼널을 분석한다.

3. A/B 테스트를 실행한다.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며 개선점을 찾아간다.


How-to-utilize-AARRR_growthmk_07 복사본.jpg


지금 당신의 서비스는 어떤 항로에 있을까? AARRR 프레임워크로 성장의 항로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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