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은 누구 땅이냐 묻는 너에게 (2/3)

시간이 흘러 이삭은 야곱과 에서를 낳고 야곱은 요셉을 포함해서 12명의 아들을 낳는다.

그러던 중 이집트 및 가나안 지방에 7년간 흉년이 들었고 야곱의 가족들은 흉년을 잘 대비했던 이집트로 거처를 옮겨 살게 된다. 약 400년 이상의 시간이 흘러 야곱의 자손들의 인구가 점점 많아지자 두려움을 느낀 이집트의 왕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노예로 삼고 핍박하기 시작한다. 이때 모세가 등장해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이집트를 나와 홍해를 건너고 사막에서 수십 년간 지내게 되고 여호수아의 여리고 정복을 시작으로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BC 1400년 경 야곱의 12 아들의 부족인 12 부족이 (Reuben, Simeon, Levi, Judah, Dan, Naphtali, Gad, Asher, Issachar, Zebulun, Joseph, and Benjamin) 그 땅을 나누어 갖게 되고 12명의 사사(Judges)들이 각 구역을 다스린다.

이스라엘 12지파가 차지한 땅

단(Dan) 부족이 거주했던 지역 옆에는 필리스티아라는 곳이 있는데 성경에는 블레셋이라고 나오고 함(Ham)의 자손들이 거주했다. 위 그림을 보면 뉴스에서 자주 접했던 “가자(Gaza)"도 보인다. 당시 단은 블레셋과 다툼이 잦았는데 단의 사사인 삼손은 나귀 턱뼈로 블레셋 사람 1000명을 죽이는 사건을 일으키게 되고 삼손은 블레셋의 눈의 가시 같은 존재가 된다.

나귀턱뼈로 블레셋을 물리친 삼손

블레셋과의 싸움은 다윗이 살던 때까지 이어지는데, 다윗이 돌멩이로 물리친 골리앗이 블레셋의 장수였다. 이후 BC1020년경에 사울왕을 시작으로 이스라엘 통일왕국이 생겨나고 다윗왕을 거쳐 솔로몬 왕 이후 이스라엘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나뉜다.

BC587년에는 바벨론의 네부카드자르 2세의 침공을 받아 멸망하게 되고 솔로몬이 지은 예루살렘 성전도 파괴된다. 바벨론은 페르시아에게 멸망하고 포로로 잡혀간 뒤 귀환한 사람들 중심으로 예루살렘 성전은 재건된다. 그 후 이스라엘 땅은 그리스의 알렉산더에 의해 정복되고, 이집트를 통치하던 프톨레미 왕조, 셀레우코스 왕조, 그리고 BC63년에 폼페이 장군에 의해 예루살렘 성이 함락되고 로마의 통치를 받는다.

BC5년에 예수가 태어나고 30년 후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되는데,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신 그 길이 Via Dolorosa로 알려진 십자가의 길이고 Golgotha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된다. 그 후로 예루살렘은 기독교인의 성지가 된다. 골고다 언덕에 세워진 The Church of Holy Sepulchre가 위치한 곳이 기독교인 지역, 그 오른쪽으로 무슬림 지역, Wailing Wall과 접한 부분은 유대인 지역, 그리고 그리고 그 왼쪽으로 아르메니안 지역으로 나뉜다.

즉, 예루살렘은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가 공존해야 하는 곳이 되어 버린다.

예루살렘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