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란 무엇이며 서사의 구조
서사는 어떤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글의 양식을 말합니다. 서사는 인간 행위와 관련되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언어적 재현 양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문학 외적인 영역에도 다양한 형태의 서사가 존재합니다.
서사 구조는 일단 사건들이 일어나는 시간적 순서에 따라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사건 이전의 평형 단계.
- 불안이나 자극으로 시작되는 출발 단계.
- 어떤 행위가 일어나는 진행 단계.
- 행위의 결과가 나타나는 종결 단계.
- 사건 이후의 평형 단계.
이 시간적 순서는 프로프가 제시한, 시간 순서에 따른 서사 구조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곧 정적 상태에서 동적 상태로, 다시 정적 상태로 회귀하는 것이 서사라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문예학에서 시간 순서에 따른 서사 구조는 [발단-위기-갈등-절정-대단원]의 다섯 단계로 흔히 분석됩니다.
이러한 다섯 단계 구조와 비슷한 것으로, 그레마스는 [시작 연쇄 (계약의 파기)--자질 시험(경쟁)--주요 시험 또는 사기(수행)-찬양(희생)- 최종 연쇄(새로운 계약)]로 서사 구조를 제시합니다.
서사 구조는 다층적으로 파악될 수도 있습니다. 쥬네트나 미키 발 등의 저작에서 보듯이, 서사 구조는 대개 [파불라(fabula)수제(sujet)텍스트(text)]라는 세 개의 층위로 분석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파불라는 스토리 차원으로서 심층 구조에, 수제는 플롯 차원으로서 중간 구조에, 텍스트는 표현 차원으로서 표층 구조에 각각 해당합니다.
이러한 다층 구조에서 파불라는 인물과 사건들이 연관되고 배치되는 질서나 규칙이 나타나는 차원으로, 수제는 스토리 시간과 구별되는 이야기 시간과 초점화가 나타나는 차원으로, 그리고 텍스트에 대한 구조 분석은 구체적인 서술자 및 화법이 관여하는 차원으로 각각 간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