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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감감무 Apr 08. 2024

일식에 대하여 - 이승우

상처 입은, 그 때문에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 많이 나오는 작품집이었다. 자신의 무능력으로 인한 비관이나 불의의 사고, 이념의 대립에서 어느 쪽도 서지 못한 채 부유하는 신학생, 폭력의 시대에 의해 폭력 당해서 미쳤거나 미쳐 보이는 방랑자. 작가의 상상력을 모체로 태어난 가상의 인물들이지만 그들의 아픔을 읽고 공감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다양하지만 이는 우리의 아픔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극복을 말하지 않는다. 모두가 초인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아픔을 관찰하고 아픔의 근원에 대해 질문할 수 있을 뿐이다.

어려웠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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