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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모리 Aug 05. 2019

베란다

하루의 마지막_나의 안식처

비고 오면 온 세상에 때가
깨끗이 벗겨지듯 시원하게 내리는데
너와 함께한 기억은 왜 이렇게 독하게
안 지워지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슬픈 건
지금은 너의 모습을 가만히 떠올려도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게 너무 슬퍼
너의 모습 너와 갔던 커피숍
장소도 같이 했던 놀이도
다 기억나는데..


그곳에서 함께했던
너의 모습은 기억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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