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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모리 Aug 05. 2019

너를 만나

조금 더 살아보고 싶다

마녀는 실제로 존재했다.

아무렇지 않게 내 앞에 나타나서
아무렇지 않게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나랑 같이 갈래?”

목적지도 행선지도 알려주지 않고 그냥
“같이 가자”라는 말에 겁이 나는 것보다는

당신과 함께면 그곳이 어디든 즐겁고 행복할 것 같다
라고 생각이 들었고, 만약 그곳이 좋지 않은 곳일지라도
그냥 한번 가보고 싶다.

무료한 일상생활 속에 당신으로 인해
좀 더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기 때문에

너를 만나고 싶다.
너와 함께 하고 싶다.

너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빨리 내 앞에 다시 나타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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