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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배우는건 어때요? 독학은요?

결론부터 : 안하는 것 보단 1000배 낫습니다.

by 표수

26. 요즘 유튜브 미술 강의도 많잖아요.


아이가 유튜브를 보고 계속 무엇인가를 자꾸 따라 그리거나, 만들거나 하나요?
미술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어머나, 기특해라!"


우선, 유튜브를 보고 그림을 따라 그리고, 만들기를 따라 한다는 것은 정말 훌륭한 일입니다. 요즘은 어른이든 아이든 유튜브를 눈으로만 소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보고 따라하는 능동적인 행위를 하다니요!


특히 애니메이션을 떠올려 보면, 애니메이션을 보며 3시간, 4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애니메이션을 따라 그리면서 1시간이라도 손을 사용하는 활동을 함께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물론 영상을 보지 않고, 교재를 참고하여 그리거나 자신의 상상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그러나 영상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면, 단순히 보기만 하는 것보다는 따라 그리거나 만들어 보는 활동이 훨씬 더 바람직합니다.


요즘 유튜브에는 양질의 미술 강의가 많이 있습니다. 잘 편집된 무료 강의로 소묘나 수채화와 같은 기본기를 배울 수 있으며, 미술사에 대한 강의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쇼츠, 틱톡, 릴스 영상에는 영롱한 보석 등을 활용해 미술 작품을 만드는 쉽고 재미있는 만들기 콘텐츠도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하지만!) 유튜브를 보게 되면, 보통 ‘내가 관심 있는 부분’, ‘내가 할 수 있는 쉬운 부분’만을 골라서 따라 하게 되므로, 잘 편집된 양질의 미술 강의들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아이들은 대체로 쉽고 재미있는 부분만을 두서없이 따라 하게 됩니다. 그 점이 미술 선생님으로서는 조금 우려되고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한때 열풍이었고, 지금도 종종 등장하는 ‘슬라임’ 영상들로 예를 들면, 초등학교 4학년이나 5학년 아이들도 여전히 열광하며 재료를 사 모으고 따라 합니다. 하지만 이런 활동은 학습적으로 보았을 때 ‘그리기’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단순한 힐링일 뿐이며, 연령대에 알맞은 학습적 놀이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 하나의 예를 들자면, 여자아이들은 대체로 ‘인물화’를 매우 좋아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여자 캐릭터 예쁘게 그리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나 영상 앱을 참고하여 열심히 따라 그려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그림을 접해오다가, 초등 고학년이 되어 ‘그림에 재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술학원에 들어오는 경우를 보면, 실제로는 선 긋기도 서툴고, 물감을 써본 경험도 부족하며, 인물 외의 동물이나 사물에 대한 표현에는 자신감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자신 있는 ‘인물화’조차도 다양한 동작이나 구도를 자유롭게 그릴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대부분 ‘정면 차렷 자세’ 정도만을 정성스럽게 따라 그릴 수 있는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편식하듯 그림을 접하다보니, ‘잘 그리는 아이’로 비춰질 수는 있지만, 다양한 경험이 부족하여 그림의 기반이 허술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앞으로도 계속해서 정면의 몇 가지 동작만을 예쁘게 그리는 아이로 머물러도 괜찮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술의 지평을 넓혀주고자 하신다면, 보다 균형 잡힌 내용을 고루 배울 수 있는 환경에 아이가 노출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합니다.


게다가 유행만을 따라가다보면, 요즘 유행하고 있는 디지털 드로잉이나 AI 드로잉의 사용 방식을 생각해 보면, 대체로 ‘편리함’과 ‘단점 보완’에 중점을 두고 수정과 보완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AI의 도움을 받으면 손으로 그리는 과정에서 생기는 오류나 부족한 부분을 금세 다듬고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지요. 경험삼아 시도해 보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아이의 눈은 점점 더 높아지고 손은 그 눈을 따라가지 못하는 불일치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결국 아이는 자신의 손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힘에 부치는 순간마다 그 이상은 AI에게 모두 넘겨버리는 습관을 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런 도구들은 직장인에게는 효율적일 수 있고, 대학생에게는 혁신적인 가능성을 열어주는 기술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손을 많이 써야 하는 우리 아이들, 구조와 원리를 하나하나 배워나가야 하는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성장을 방해하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관찰력이 좋은 초등 3학년 남아의 '혼자' 한 스케치. 선생님의 시범은 다른 종이에 따로 이루어집니다.

'혼자' 거의 다 그린것은 맞지만, 만약 이아이가 그림을 집에서 혼자 그렸다면 '손'을 주제로 삼아 도전해 보기가 쉬웠을까요?!


가장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면


유튜브에서 한두 강의만을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수준의 미술은 대체로 난이도가 낮습니다. 말 그대로, ‘한두 강의만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수준’인 것입니다. 그런 강의들은 미술을 단순히 ‘취미’로, ‘맛보기’로, 혹은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도움이 됩니다. 아무 부담 없이 즐겁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율이나 명암을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그럴듯한 작품이 나올 수 있습니다. 다섯 살 아이의 오감 만족 미술에 감성을 한 스푼 더 얹은 듯한 그림들이 있지요.


문제는, 그런 미술을 미술의 ‘전부’라고 생각하게 되는 데서 비롯됩니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기본기 성장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아, 이와 같은 현상은 유튜브 강의뿐 아니라 ‘체험’ 형식의 원데이 클래스 미술에서도 쉽게 나타납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기본기가 없는 상태에서 작품을 완성하는 성취감을 느끼고 싶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난이도 있는 수업이 이루어지기는 어렵습니다. 자연스럽게 수업은 쉬운 방향으로 구성될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은 아이들도 ‘미술학원’에 다니기보다는, 백화점이나 문화센터 등에서 진행되는 원데이 클래스로 미술을 간단히 체험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물론 처음 미술을 접하는 입장에서 가볍게 흥미를 느끼는 기회가 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체험 위주의 미술을 흥미롭다고 느꼈다면, 계속해서 같은 방식의 수업을 반복하기보다는, 시간과 공을 조금 더 들이더라도 보다 체계적이고 제대로 된 미술 수업을 경험해 보기를 바라는 것이 ‘미술 선생님’으로서의 솔직한 마음입니다


미술학원 별거 없던데요?!

그렇게 생각하고 미술학원에 다녀봐도 “아이의 실력에 별 차이가 없던데요?” 하고 반문하시는 학부모님들도 계실지 모릅니다. 제 생각에 그런 경우는 대부분, 미술학원이 제대로 된 ‘학원’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술학원에 오는 아이들 역시 모두 처음에는 기본기가 없습니다. 모두 서툽니다. 그런데 완성도 있는 작품을 짠— 하고 보여 학부모님의 환심을 사려면, 서툰 그리기를 내보이기보다는 완성도 있는 그림을 먼저 보여드려야 하지요. 그렇다 보니 원데이 클래스를 계절의 변화에 맞춰 반복해서 듣는 것 같은 느낌의, 비슷한 수준의 수업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언가를 배우기보다는 ‘완성’에만 초점을 맞추게 된 안타까운 경우입니다.


그것이 처음 1~2년 정도는 아이들의 환심을 사고, 미술학원을 ‘마냥 즐거운 곳’으로 인식하게 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수 있습니다. 실은 “그거라도…” 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안 하는 아이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렇게라도 하기를 권하게 되는 현실도 있습니다. 하지만 딱 1년이 지나고, 2년째 같은 패턴에 돌입하게 되면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은 실망하고 미술학원을 떠납니다. 그렇게 배웠어도, ‘언니들스러운 그림’은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학부모님들께서 처음에는 “아이만 즐거우면 좋다”고 말씀하셔도, 2년쯤 지나면 본전 생각이 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가 1년 전이나 2년 전이나 지금이나 실력에 별반 차이가 없다면, 당연히 “미술학원이 별거 아니네”라는 인식을 가지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술학원에서는 아이들이 ‘재미’ 이상의 것을 배워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재미있는 활동은 학교 방과후 수업이나, 공방 원데이 클래스, 유튜브나 틱톡에도 아주 많습니다. 유행을 따라가는 것도 물론 재미있고 좋지만, 그중에서도 정말 실력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해서 가르칠 것은 가르치고, 더불어 유행이 아닌 전통적인 기본기 역시 함께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그렇지 않은 학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프랜차이즈 미술 교육에서도 종종 그 민낯이 드러납니다. 이 글을 읽으신 학부모님의 눈에도 이제 그 차이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싶은 것만 그려본 아이들에게 오는 후폭풍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이러한 상황을 잘 알지 못한 채 유치원 시절에 잠깐 미술을 접해보고는 ‘별거 아니네’ 싶어 그만두거나, 다녀보아도 실력에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시절 내내 혼자 그림을 그리다가, 고학년이 되어서야 처음 미술학원을 찾아오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치원생을 받지 않는 저희 학원 같은 곳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늦게 미술을 시작한 아이들은 대개 학원 수업 초반에 여러 번 큰 좌절을 겪습니다. 생각보다 자신이 할 줄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낙서만 해오던 아이는 가위질도 익숙하지 않고, 종이접기 위주의 활동을 해온 아이는 그림을 그리는 데 어려움을 느끼며, 만화풍 그림에 익숙한 아이는 직선 하나도 정확하게 긋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색연필만 사용해 온 아이는 수채화에 익숙하지 않고, 미술사나 색채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 역시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동물과 식물, 인물의 묘사에서 요구되는 질감의 차이나, 빛의 방향, 명암의 역할 등은 미술학원에 와서야 비로소 처음 듣게 되는 개념들이지요.


그제야 아이들은 “아, 내가 몰랐구나” 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자존심이 강한 아이는 특히 충격을 크게 받기도 하고, 평소 순한 성격의 아이조차도 적잖은 당황을 겪게 됩니다. ‘나는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야’라는 믿음으로 들어왔지만, 실제로는 기초가 부족하다는 현실 앞에서 자신감이 흔들리며, ‘나는 좀 부족한가 봐...’ 하고 느끼는 날들이 반복되기 시작합니다.


선생님 입장에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런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꽤 힘이 듭니다. 겉으로는 “나는 그림을 잘 그려요”라는 자신감을 내세우지만, 실제로 아이가 가지고 있는 ‘무기’는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학원이라는 공간의 특성상 또래 친구들과의 비교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실력의 차이를 체감하게 됩니다. 비교가 자극이 되어 더 노력하고 성장으로 이어진다면야 좋은 일이지만, 자존심이 상하면서 점점 자신이 잘하는 것만 고집스럽게 반복하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마음 또한 잘 알기에, 아이가 상처받지 않으면서도 실력을 차근차근 쌓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늘 조심스럽고 부단히 노력합니다. 다만, 그 간극을 메우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은 아이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에서 흥미를 느끼며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도 있는가 하면, 고쳐야 할 습관을 반복하거나 익숙한 상태에만 머무르려는 아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아무리 좋은 선생님이 곁에 있어도, 아무리 오래 다닌다 해도, 결국 ‘자기 복제’ 수준을 넘어서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이런 아이들에게 먼저 ‘잘하는 것’에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모르는 것’을 배우는 성취감을 덤처럼 하나씩 얹어주려 합니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른 친구들보다 두 배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상태가 어느 정도 파악되면, 학부모님께 상황을 솔직하게 설명드리고, 수업 시간을 조율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의논드리곤 합니다.




결국 그런 상황을 피할 수 있다면 가장 좋습니다. 저학년일 때 기본기를 차근차근 쌓아둔다면,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있고 마음도 덜 조급하기 때문에, 보다 즐겁고 편안한 상태에서 미술을 배워 나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학년이 되어서 자존심이 상한 채로, 남들보다 뒤처졌다는 생각을 안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면, 같은 내용을 배우더라도 그 과정은 훨씬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극복하지 못할 일은 아닙니다. 다만 실제로는 이 같은 심리적 부담 때문에 미술을 그만두는 아이들도 많다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리 어르고 달래 가며 수업을 이어가도, 아이의 ‘사춘기’라는 높은 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향은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는 바로 “병행”입니다. 미술학원에서 지속적으로, 조금씩 더 어려운 내용을 접하며 균형 있게 배워가는 교육과정과, 아이 스스로 흥미를 느끼는 부분을 자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유튜브 영상 강의 등을 함께 활용하는 방식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술학원에서는 골고루 배우고, 유튜브 영상에서는 관심 있는 분야에 깊이를 더하며, 서로를 보완하는 구조를 만들어 준다면, 아이는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미술 경험을 쌓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단순히 “학원 다니세요!”가 아닙니다. 제가 정말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가 미술을 균형 있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그것이 아이가 즐겁게, 그리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발판이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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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 도착하면, 집에서 그림 그림들 부터 잔뜩 꺼내 보여주는 아이들


실제로 저희 학원 학생들 중에는 학원에서 그림을 그리고, 집에서는 ‘복습’을 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스스로 반복해보거나, 배운 주제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더해 그려보기도 합니다. 그릴 거리를 스스로 만들어 연습하는 것이지요. 유행하는 캐릭터 그림을 그려 와서 제게 자랑하는 아이도 있고, 종이접기나 클레이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학원에서 기초를 배운 뒤, 유튜브를 참고해 근사한 작품을 만들어 보내주기도 합니다.


무더운 여름엔 “캐릭터 그림을 그려오면 아이스크림 한 개랑 바꿔줄 거예요요!” 하고 내기를 걸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그 제안에 진심으로 반응하며 그림을 그리고, 또 자랑스레 내밀곤 하지요. 이렇게 미술을 생활 속으로 가져오는 아이들과, 일주일에 한 타임 학원에 잠깐 왔다 가는 아이들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미술 활동의 ‘양’부터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님들과 상담을 나눌 때에도 저는 꼭 당부드립니다. 아이가 집에서 영상을 보고 그림을 그리려 할 때, “왜 또 그거야?” 하고 핀잔을 주기보다는, “멋지다! 또 그려봐~” 하고 응원을 보내주시라고 합니다. 더 많이 그릴 수 있도록 유도해 주시라고 합니다. 매번 같은 캐릭터를 반복해서 그린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학원에서는 이미 ‘골고루’ 배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의 응원에 선생님의 질 높은 가르침이 더해진다면, 아이는 빠르게 성장합니다. 흥미를 억지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미술에 대한 관심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애정으로 전환 됩니다.


그렇게 사랑과 관심,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애정을 품고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이 저희 원에는 참 많습니다.




<AI시대, 미술 좋아하는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

*급변하는 AI시대, 미술 전공자의 현직 전문가 다운 시각으로.



별첨* 생각해 볼 내용!


16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에게 유튜브를 금지시킨 나라가 있다?!

2024년 11월, 호주는 16세 미만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계정을 생성하거나 유지하는 것이 금지되는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당초 유튜브는 교육적 특성을 이유로 예외로 간주되었지만, 2025년 7월말 예외 기준이 철회되고 유튜브도 제한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이 법은 청소년의 정신 건강과 온라인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시도로 인식되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튜브 영상의 교육적 가치와 효용을 강조하며 지적하고 있지만, 이변이 생기지 않는다면 2024년 12월 10일부터 법이 시행됩니다.


YouGov의 공식 조사 결과, 호주의 77%가 16세 미만 소셜미디어 금지 법안에 지지를 나타냈습니다. (출처YouGov 조사,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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