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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모카 Oct 30. 2024

무력감



너는 내게 답을 주지도 않았고

질문을 하지도 않았고

웃어주지도 않았고

어깨를 토닥여주지도 않았다.

그저 같이 걸어주었다.

서늘한 바람이 조금은 덜 차가웠다.

아무 말없이 그렇게 헤어졌다.

무력감만 남은 내가 너를 상기시켜 봤지만

지금의 나는 네가 아니다.







그림  Rene Magri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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