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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쌀 연구소 May 29. 2019

쌀연구소, 공간을 얻다

"길을 아는 자에게 세상은 길을 열어 준다"

안녕하세요. 쌀연구소입니다.

작년부터 긴 호흡으로 쌀연구소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2017년 머릿속에서 막연하게 떠오른 아이디어.

반드시 필요하지만 썩 그렇게 챙기지 않는 아이템인 '쌀'을 우린 선택하게 되었어요.

멀고 먼 출장길엔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이때 아이디어가 나오고 이후 좀 더 구체화시켜 드림스의 조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어요.

이후 사업 멘토님과 이야기 나누고 좀 더 구체화하여 지금의 '쌀연구소'라는 이름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어요.


쌀연구소 선반

생각해보면 공간도 없는 상태에서,

농부님을 찾아가 계획 재배를 하고 (*실제 300평에서 2018년 쌀 계획 재배) 

기업체를 찾아서 시식회, 판매까지 연결했어요^^

그리고 2017년은 오디션에 나가 상도 받고,

작년엔 방송국과 대구시에서 주관하는 크라우드펀딩 대회까지 참여하게 되었어요.

(실제 TBC에 방영되기도 했어요! 와우!)


막힘없고, 

브레이크 없이 달려왔지만 뭔가 항상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벽 같은 게 느껴졌어요.

내부에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우리의 공간이 없어 추진이 안된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어요.


그래서 공간에 대한 이슈는 작년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되었는데요,

워낙 임대료가 비싸니 엄두도 못 내고 제자리걸음 일쑤였어요.


사실 마음 같아선 3,000세대의 아파트, 

학교가 있는 곳,

주거 밀집 지역으로 가고 싶었지만 그건 우리 같은 작은 스타트업에겐 꿈과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카페 3층에서 사용하던 사무실 공간, 시레는 구석 어딘가가 우리 자리 

공간에 대한 이슈는 언제나 우리에게 있었어요.

창업 초기에는 사무실이 없어 카페에서 일했고,

두 번째는 아는 사장님의 카페 3층에서 셋방 살이를 하였고,

세 번째에 드디어 우리만의 공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조금 어두침침했지만 정말 우리가 원하던 공간이었어요) 

 - 에어컨도 안되고, 겨울이면 춥디 추운 곳이었죠...

물론 지금은 시티뷰가 보이는 11층에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어요. 

눈이 오거나 비가 올 때면 감성에 젖을 수 있고,

해가질 때면 강렬한 노을을 볼 수 있으며,

저녁엔 도시의 형광등이 빛을 발하는 시티뷰를 볼 수 있답니다.


사무실은 저렇고 쌀연구소가 자리 잡은 곳은 원룸 상가 건물 1층입니다.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쌀연구소

공간은 작지만 화장실도 있고,

작은 주방도 있고,

바닥과 벽면 공사가 깔끔하게 이뤄진 곳입니다.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 않기에 우린 주저 없이 계약을 하게 되었어요!


유동인구가 많진 않지만 괜찮습니다.

80%는 외부에서 매출을 올릴 계획이에요^^

(웬 자신감?ㅎㅎ)


쌀연구소에서는 나락 보관, 쌀 도정, 쌀 포장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다양한 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생산 현장에서는 3%의 본질적 차별화를 위해 계획 재배를 진행하고,

(3%의 본질적 차별화는 앞으로 쌀연구소의 핵심 차별화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쌀연구소에서는 맛있는 밥맛을 연구할 예정이에요. 


이제부터 생전 해보지 않던 작업을 해야 하는데요.

바로 공간을 꾸미는 거예요ㅠㅠ

생각해보니 카페나 술집 다양한 공간에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말은 많이 했지만

정작 우리의 공간을 꾸미는 것에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리네요.

정말 쉬운 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 공간이 얻어지고, 

본격적인 쌀연구소가 돌아가면 자주 소식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공사는 장비 빨, 고생하시는 이사님

멋진 공간이 만들어지면 또 소식알릴께요!

감사합니다^^

바른 먹거리를 통한 삶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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