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live in the kitchen Jan 07. 2024

시간은 쉬지 않고 흘러가고 있다.

나는 이 길을 한 번만 지나갈 수 있다.


여름이다. 날씨가 좋아 나무 그늘 아래서 책을 펼쳤다. 불어오는 산들바람을 맞아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한층 좋아진다. 보이는 풀들이, 꿀을 쫒는 벌과 나비가 너무 아름답게 보이는 순간이다.


책을 읽다 이 문구를 발견했다. "나는 이 길을 한 번만 지나갈 수 있다."라는 문장에 나는 잠시 멈췄다. 이 문장이 진심으로 내 삶으로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언제나 들어왔던 말. 연말이 되면 언제 일 년이 갔는지 깜짝 놀라는 일이 증명하듯, 시간은 쉬지 않고 흘러가고 있다.

나도 이렇게 이뻤음..

사실 우리에겐 미래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시간일 지도 모른다. 삶은 다만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선물 그 자체일 뿐이다. 과거는 우리의 살아옴을 증명하니, 우리의 기억 속에 존재해 버린 시간이고, 우리는 오늘만 살아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더더욱 우리는 현재를 좀 더 즐겁고 아름답게 살아내야 한다.


하지만 삶에는 모순이 있다. 현재에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일을 하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엔 굉장히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밝은 면을 바라봐야 한다. 오로지 우리의 삶이 되는 하루를 온전히 만들기 위해서.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하자.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꼭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꼭 안되기 마련이다.


뭔가 어려움을 느낀다면, 끝이 있다고 생각하자. 끝이 있는 고통을 우리는 참아낼 수 있다. 참기 어려운 이유는 그 끝이 보이지 않을 때의 느낌이다. 어려운 상황에는 항상 끝이 있다고 생각하자.


감정을 다스리자. 화내지 말자. 친절할 수 없다면, 자비롭게 살자. 자비롭게 산다는 건 결국 용서한다는 뜻이다. 화를 내면 삶이 비참해진다. 감정을 다스리면 타인과의 관계가 좋아진다.


비판적인 눈으로 타인을 보지 말자. 비판적인 태도는 우리의 관계를 망친다. 사람들은 그런 태도를 가진 사람들과는 항상 거리를 두기 마련이다. 비판적인 마음이 들 때 말을 한번 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가끔은 삼켜내는 말이 상황을 낫게 하기도 한다.


결국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모든 상황을 더 나은 시간으로 만드는 것 같다.

올해 2024년엔 꼭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도록 해야겠다. 더 나은 오늘, 한 땀을, 한 걸음을 만들기 위해서.


 





작가의 이전글 삶의 아이러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