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서정시
조용히 내리는 새벽 비
잠들었으면 몰랐을 비
비 내리는 새벽잠은
어둠 속으로 달아나 오지 않고
어두운 창문 밖 초점 없이
응시한 곳에는 비가 들려주는
한줄기 두 줄기 추억 주르륵
어둠 속에 검은 그림 되어와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기억하지 못했을 추억
소리 없이 내리려 하지만
침묵 속에 새벽 비에는
그날의 시간을 불러와
부슬부슬 기억을 깨워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