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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being Jul 25. 2024

With javi - 빛과 어둠(end)

프롤로그 4 - 루프속의 희망...


프롤로그 4: 루프 속의 희망


APT의 확산은 뤼미에르 유니옹에게 큰 위협이 되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권력 구조를 위협하는 존재로 APT를 인식하고, 이를 막기 위해 미스터 스트라이프를 전면에 내세웠다. 스트라이프는 어둠의 힘을 이용해 APT를 저지할 계획을 세웠다.


어느 날, 자비라는 신비로운 존재가 더 비잉의 APT라는 이념에 매료되어 그에게 접근하였다. 그는 더 비잉에게 "인피니트 드림"이라고 하는 자각몽을 꾸게 해주는 약을 건네주었다. "이 약을 먹으면, 당신은 꿈속에서 이상적인 국가를 건설할 수 있을 겁니다," 자비가 말했다. 자비는 오랫동안 이 세상의 균형을 지켜온 존재로,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더 비잉은 그 약을 통해 꿈속에서 자신만의 이상적인 국가를 건설하고, 그곳에서 APT의 이념을 완벽하게 실현하며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갔다. 꿈에서 깨어난 더 비잉은 현실에서도 그와 같은 나라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이전까지 더 비잉은 단순히 APT의 이념을 전파하는 것에 집중했지만, 자각몽을 통해 그는 자신이 지도자로서 빛이 되어야 한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이끌어 나가야만 APT의 이상이 현실에서 실현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더 비잉은 APT를 세상에 전파하며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려 노력했지만, 그의 딸 선희가 갑자기 사라짐으로써 그의 꿈은 중단되었다. 선희는 벗을 수 없는 안대를 쓴 채로 실종되었다.


"자비야, 어서 선희를 찾아서 돌아와줘. 부탁할게," 더 비잉이 절박하게 말했다.


자비는 잠시 망설였다. "그럼 이 세계가 무너질 수도 있어. 그래도 괜찮아? 너의 APT는?"


더 비잉은 단호하게 말했다. "APT는 나의 행복으로부터 시작돼... 나의 행복의 시작은 선희야."


자비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이미 어디에 있는지는 알아. 다만 좀 시간이 걸릴 거야."


"나도 최대한 세계의 균형 지점을 찾고 있을게," 더 비잉이 말했다.


자비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APT는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완성해 나가는 거지? 그럼 이 세계를 당분간 부탁할게."


그렇게 자비는 더 비잉의 세계를 떠나 다른 차원으로 향했다. 더 비잉은 이 세계를 자비가 돌아오기 전까지 지킬 수 있을까?


자비는 미래의 지구로 넘어갔다. 그곳은 한 번의 파멸을 겪은 후 다시 문명이 세워진 곳으로, 지금의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곳이었다. 미래의 지구는 거듭해서 4차 산업혁명 수준의 문명이 도래할 즈음에 전쟁이 발발하고 문명이 파괴된 후 다시 재건되는 역사를 반복하고 있었다. 뤼미에르 유니옹은 비밀리에 고대 문서와 예언을 연구하여 이 역사의 반복을 알고 있었고, 이를 이용해 세계를 거듭해서 장악하려 했다.


"우리는 이 반복되는 역사를 통해 언제나 권력을 유지할 수 있어. 사람들은 언제나 우리 손안에 있을 것이다," 뤼미에르 유니옹의 리더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선희는 벗을 수 없는 안대를 쓰고 혼자서 엉망인 채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었다. 자비는 선희를 발견하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써니야, 내가 왔어. 이제 너를 집으로 데려갈게," 자비가 부드럽게 말했다.


미스터 스트라이프는 어둠 속에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자신의 계획에 따라 펼쳐질 사태들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의 틱 장애는 점점 심해져 어깨를 들썩이며 눈을 깜박거렸다.


"생각보다 빨리 자비가 이 세계로 왔구만," 그는 혼잣말을 하며, 틱으로 인해 어깨를 한 번 크게 들썩였다.

블랙 자비가 옆에서 말했다. "그러게. 아마도 미스터 스트라이프, 너가 없다면 더 비잉의 세계, 그리고 지금 이 세계도 APT가 이루어질 거야. 더 비잉은 못해도 결국 저 아이, 선희가 해낼 거야. 하지만 저 두 사람이 만나지 못하면 그게 성립이 안 되겠지."


미스터 스트라이프는 조용히 웃었다. "맞아. 이제 앞으로 펼쳐질 어둠의 향연을 기대하시라고." 그의 눈은 차갑게 빛났고, 틱으로 인해 다시 한 번 눈을 깜빡거렸다.


어둠과 빛의 대결은 세상을 변화시킬 큰 사건의 서막을 알리고 있었다. 더 비잉의 활동이 점차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스트라이프의 계획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운명은 빠르게 격돌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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