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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리영 Jun 21. 2024

당신은 어떤 빛깔의 사람인가요?

희미하게 잊혔던 나만의 색을 찾아보세요.


*첫 수업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누군가와 처음 만나는 시간은 늘 조마조마한 마음과 함께 설레기도 합니다.

나는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까?

오늘 만날 사람들은 누구일까?

우리는 서로를 직접 대면하며

첫 이미지가 주는 인상을 보기도 하고

나를 향한 타인의 다양한 표정 중

하나를 마음에 담아 보기도 합니다.


저의 첫 수업은

각자만의 빛깔을 표현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종이를 2번 접어 탁상용으로 만들어봅니다.

그 위에 자신을 나타내는 색으로

자신의 이름을 적어줍니다.

그리고 자신을 빛깔에 빗대어 소개해봅니다.



우리는 그동안 누군가에게

나를 특정 색으로 표현해 보는 일이

많이 있었을까요?


결혼을 하고 우리는 00 엄마, 00 아내로

불리기 시작합니다.

어느 순간은 내 이름이 어색할 정도로 서류상에서만 존재할 때가 있습니다.


희미해져 갔던 나의 이름을 적어보며

나는 어떤 빛깔의 사람인지를 소개해봅니다.



여러분은 무슨 빛깔의 000인가요?
색으로 자신의 이름을 적어보세요.
그리고 나는 왜 그 빛깔의 사람인지
이유도 함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가을에는 주황빛깔의 김가영입니다.

왜냐하면 초록빛깔이 단풍이 들어 알록달록해지듯이 자연스러운 변화와

아름다움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해봅니다.


계절에 따라 저의 빛깔도 바뀝니다.


봄에는 파릇한 연두색입니다.

막 피어난 새싹처럼 늘 성장하고 싶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각자의 빛깔을 말하자고 하자

한 분이 말했던 잊히지 않는

특별한  빛깔이 떠오릅니다.




네 ~ 저는 무지개 빛깔입니다.
저는 늘 다양한 색을 가지고
그때 그때 저만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기 때문이지요.
전 그래서 늘 알록달록 합니다♡



각자를 나타내는 색을 말해보자고 하자

정말이지 이름만큼이나

다양한 색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첫인상을

내 눈에 보이는 첫 이미지로 각인하기보다는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빛깔로 기억하는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치면


매 수업마다 늘 " 마음 열기"를 합니다.





마음은 어쩌면 닫혀있는 창문처럼

보이지 않는 각자만의 집 안의 풍경과 같습니다.

마음을 보인다는 건 익숙하지 않아

처음에는 마치 정리되지 않은 집을

보여주는 기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먼저 내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고

어떤 감정인지를 생각한 후 이야기를 나누면

어느새 이야기를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누기만 했는데 정돈된 기분을 갖게 됩니다.


사실 내가 왜 지금 힘든지

무엇 때문에 버거운지  

나를 슬프게 하는 것은 무엇이며

오늘은 내 마음에 즐거움이 가득한 이유를

우리를 잘 생각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감정을 말하고 그 감정의 이유를 말하니

감추고 싶었던 집 한 구석을 정리하고

치우지 못한 곳을 신경 쓴 것처럼

말끔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내 마음을 보여주는 것에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자 이번에는


오늘 지금 당신의 마음은 어떤 감정인가요?
그리고 마음이 왜 그런 기분인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스스로에게 내 마음이 이런 거였구나 하며

공감하는 마음의 소리를 내며

스스로를 다독여주시기 바랍니다.


그럴수록 당신의 마음은 힘이 생기고

이전과 다른 생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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