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고쳐 신는 것

운동화 a/s 를 받았습니다.

들어가며

저는 친구들 사이에서 옷이나 신발 등을 오래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한 번 사게 되면 관리도 철저히 하는 편이고 소중하게 다루며 사용하고 있는데요. 조심히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적절히 수선하여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운동화 a/s를 맡긴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1. 운동화를 a/s 받는다고요?  

지난주 점심시간을 활용해 운동화를 a/s 맡기고 왔습니다.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뉴발란스 매장에 방문해 수선을 맡긴 것인데요. 이 이야기를 들은 팀원들은 깜짝 놀라더군요.

신발도 a/s가 된다고요??  

우리가 브랜드 매장에서 산 대부분의 제품은 a/s가 가능합니다. 제품에 따라 수선비가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a/s가 되도록 되어있습니다. 무상수선기간은 매우 짧아 유상수리로 진행되는 것이 많고요.

운동화의 경우 밑창이 닳아진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실밥이라던지 천이 마모 된 것들은 손쉽게 수선을 편리하게 받아 고칠 수 있습니다.

2. 고쳐서 사용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제가 선호하는 운동화 스타일은 발볼이 넓고 회사나 일상생활에서 깔끔하게 신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주로 나이키, 뉴발란스, 아식스 등을 선호하는데요. 제가 운동화를 신다 보면 뒤꿈치 쪽이 항상 닳아서 뜯어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마 출퇴근도 걸어서 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마찰이 자주 일어나 쉽게 닳아지는 것으로 추측했는데요. 이 경우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첫 번째 방법, 새 운동화를 산다

두 번째 방법, 고쳐서 신는다.

되도록이면 고쳐서 신는 것을 선택하는 편입니다. 제가 신발을 신는 특성상 외관은 멀쩡한 상태이고 신발 안쪽만 수선하면 평소처럼 똑같이 신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새 신발을 구매하는 것 대비해서 수선이 비용적으로도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수선의 경우 2~3만 원만 지불하면 새 상품처럼 신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고쳐 신으면 좋습니다.

이번에 a/s를 맡긴 신발은 22.8월 경 구매했던 신발인데요. 6개월 정도 신다가 올해 초 수선을 한 번 받았고 이번에 두 번째 수선을 맡긴 것입니다.

수선을 맡겨서 신발을 신게 되면 먼저 신발에 대한 애정이 좀 더 생깁니다. 새 신발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조금 더 '내 것'의 느낌이 든다고 설명해야 할까요? 이미 저의 발에 충분히 맞춰진 신발이기 때문에 별도의 적응시간이 필요 없고 발에 딱 맞는 신발이어서 '내 것'이라는 느낌이 훨씬 강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a/s 받고 관리할수록 훨씬 오래 신을 수 있습니다. 물론 중간에 수선비용이 일부 발생할 수 있겠지만 확실히 수선받지 않은 신발과 비교했을 때 더 장기간 사용할 수 있고 수선받은 신발이기 때문에 관리할 때 조금 더 소중하게 다루게 됩니다. 예를 들어 수선받은 신발은 끌지 않는 방식으로 신다던지, 구겨 신지 않는다던지 그런 식으로 좀 더 애정을 가지고 관리하게 됩니다.

4. 수선과 a/s는 소비자의 권리이고 환경을 보호해요.

우리가 신발이나 제품을 살 때 대부분의 제조사에서는 어느 정도 a/s 비용도 고려하여 제품의 가격을 결정합니다. 또한 일정한 수준의 a/s 인프라와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사용하는 제품이 고장이 나거나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있다면 소비자로서 당연히 a/s를 받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권리를 오용하거나 남용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a/s를 이용하는 것도 검토해보아야 합니다. 또한 고쳐서 사용하게 되는 경우 기존 제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분명 새 신발을 만들게 되는 자원과 에너지들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오랜만에 제가 운동화를 a/s 받은 경험에 대해 이야기드렸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고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는데요. 기존에 사용하셨던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는 다시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a/s도 우리 주위에 있으니 잘 고려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