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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라인의병 Mar 20. 2023

[냥큐멘터리] 오늘도 호시탐탐 #14

김호시 얼굴의 비밀

<10+60주, 203, 호시야? 오늘 보름이니?>



달이 떴다. 무언가 동그랗고 환한 걸 보니 보름달이 틀림없다. 우리 집에서 귀여움을 담당하는 김호시는 동글동글한 얼굴이 매력 포인트다. 어찌나 동그란지 집사는 호시 얼굴을 볼 때마다 소원을 빌 정도다.


오늘은 김호시 얼굴의 비밀을 파헤쳐 보자.




<10+58주, 203, 오른쪽은 복어다옹>



먼저 오른쪽 볼부터 살펴보자. 오른쪽 볼은 언제든지 복어로 변신이 가능하다. 아래로 늘어지는 볼살을 보고 있으면 너무 무겁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다.




<10+61주, 203, 왼쪽은 찹쌀떡>



왼쪽 볼은 오른쪽 볼보다 늘어짐이 조금 덜한 감은 있지만 찹쌀떡처럼 쫄깃쫄깃하다. 복어와 찹쌀떡 코스프레가 가능한 김호시다.




<10+58주, 203, 얼굴 뼈와 볼살의 선명한 경계>



평소에는 얼굴 뼈와 살이 정확하게 구분되진 않지만 이렇게 선반 모서리에 얼굴을 기대 쉴 때면 그 경계를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다. 호시가 아련한 표정을 짓는 날에는 왕만두가 떠오른다.




<10+57주, 203, 동 to the 그 to the 라미>



"김 호오~시이"


이름을 부를 때 야옹이가 눈을 마주쳐 주는 건 집사에게 최고의 순간이다. 요리 보고 조리 보고 모로 보고 정면으로 봐도 김호시는 동그라미다.




<10+60주, 203, 사실은 V 라인>



하지만 김호시의 얼굴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 사실은 완벽한 V 라인이라는 점이다. 거꾸로 누웠을 때 호시의 볼살을 중력이 모두 가져가면 평소 살에 가려 있던 진짜 얼굴이 드러난다. 어찌나 뾰족한 V 라인인지 손을 대면 찔릴 정도다.




<10+60주, 203, 둥근 해가 떴습니다. 호시>



장모종인 탐탐이에 비해 짧은 털과 작은 귀 그리고 볼살의 콜라보는 밤의 호시를 보름달로, 낮의 호시를 둥근 해로 만든다. 동그란 김호시의 얼굴을 지그시 보고 있으면 별다른 걸 함께 하지 않아도 기분이 좋아진다.




<10+63주, 203, V 라인을 품은 살>



호시의 동그란 얼굴에 어스름하게 자리잡은 V 라인이 보인다. 항상 카메라 앞에 호토제닉한 김호시답게 표정에도 여유가 넘치고 자연스럽다. 오래오래 건강하고 무탈하게, 낮에는 둥근 해로 밤에는 보름달로 우리 집을 비춰주면 좋겠다.




<10+244주, 302, V 라인을 위한 수면>



새로 이사를 오고 나서는 침대의 경계를 이용해 잠을 청하며 V 라인을 가꾸는 방법을 터득한 김호시다. 그래봐야 잠에서 깨어 일어나면 바로 동그라미가 되겠지만 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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