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축복

린이는 일어나자마자 동네에 나가서 아주 크게 외쳤습니다.


"오늘 린이 생일인데 축하한다고 해야지~"


"해피버스데이 린" "땡큐."

"해피버스데이 린" "땡큐."

"해피버스데이 린" "땡큐."


축하를 건넨 사람들에게 린이가 말합니다.


"띠미 아우. 아저 쌋버제마."

"띠미 뻐니 아우."

우리집에 일곱시에 오라는 말입니다.



저녁이 되자 우리 집 작은 마루엔 스물도 더 넘는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노래를 부르고 촛불을 끄고 그 작은 케익을 조각조각 내어 나눠 먹습니다.


춤을 춥니다.

노래를 부릅니다.

웃습니다.

까붑니다.


저녁밥까지 먹고서야 아이들은 모두 돌아갔습니다.


오래 오래 손꼽아 기다렸던 생일이 끝난 밤,

누워 천장을 보며 린이가 혼잣말을 합니다.


"오늘 참 재미있었어.

그렇게 기다렸던 생일이 지났네.

그래도 괜찮아, 또 올거니까."



오래오래 손꼽아 기다렸던 생일이 끝난 밤, 린이가 말한다.



'오늘 참 재밌었어. 그렇게 기다리던 생일이 이제 지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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