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집 쌈랏네 개 럭키가 십이년을 살고는 불현듯 죽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럭키 밥을 챙겨 준 쌈랏의 큰엄마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럭키를 우리 뒷밭에 묻은 지 사흘 째, 린이에게 물었습니다.
"린아, 럭키 어디 간 줄 알아?"
"몰라."
"멀리 갔어."
"어디? 저어기 저 집에?"
"아니, 더 멀리."
"....... "
"다시는 볼 수 없을 걸."
"왜?"
"린이 할머니 어디 가셨어?"
"...럭키 죽었어?"
"응, 럭키 죽었어."
"...그러면 럭키를 위해 뿌자(힌두교의 제사)를 해야겠네."
*뿌자는 힌두교인들의 종교행위로 신에게 올리는 의식이자 제례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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