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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아한삼십대 Aug 25. 2020

이직 준비는 "치열하게" but "아무도 모르게"

#커리어에세이 / 어떻게 이직 준비를 할 것인가


 꿈을 위한 이직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은 "내가 바라던 분야에서 가장 체력적으로 힘이 들기로 소문난 일"을 몸소 2년 정도 체험하면서 이다. 약 2년 동안 회사와 꿈을 병행하며 힘든 삶을 버티면서 한 번도 이 삶이 싫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면 난 꽤나 제대로 마음먹은 것이었다. 몸은 힘들어도 정신이 초롱초롱해지는 이 기분은 글로 설명하기 쉽지 않다. 이렇게 2년 을 보내며 나는 경험으로부터 오는 자신감이 생겼다.



난 이제 내 꿈에 대해 책임질 수 있다. 이젠 달릴 때이다.



 나의 열정에 대한 스스로의 검증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꿈을 향한 이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회사 생활로 인해 주중에 공부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에, 주말은 통째로 독서실에서 보냈다. 주말엔 아침 7시에 일어 나 8시에 독서실 자리에 앉았다. 식사를 하는 30분 간만 제외하 고는 공부에 집중했고, 밤 11시에 집에 돌아와 드라마를 1~2편 보는 것으로 주말 저녁의 묘미를 만끽했다. 물론 공부 시간 동 안에는 스마트폰도 자체적으로 반납했다.


일주일 일과

<평일> 

05:00 기상

06:50 - 08:00 중국어 학원

09:00 - 12:00 회사 오전 근무

12:00 - 13:00 휴게실에서 자격증 시험 인강 들으며 쉬기

13:00 - 19:00 회사 오후 근무

21:00 - 23:00 자격증 공부 


<주말>

07:00 기상

08:00 - 23:00 독서실에서 공부

23:00 - 01:00 드라마 보며 주말 만끽하기







 고등학생 때는 ‘해야만 하는 의무’가 부여된 공부 였다면, 사회인이 되고 꿈이 생기니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공부할 시간과 장소를 찾아다녔다. 공부도 기대 이상으로 잘 됐다. 한정된 공부 시간은 오히려 집중력의 향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6개월 정도 보낸 결과, 목표하던 기준점에 도달했다.


 단, 나만의 원칙이 있었다. 회사 생활을 이전처럼 열정 적으로 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내가 다른 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만큼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 했다. 그리고 회사 일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었기에 적당히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이런 마인드 덕분인지 준비 기간 동안 나의 회사 외 활동을 눈치챈 분은 아무 도 없었다. 퇴사 후 들은 이야기지만, 이렇게 회사에서 열정적인 데 주말까지 다른 일을 할 것이란 상상을 못 하셨다고 했다.



꿈은 참 대단해서 이렇게 사람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지금 현재에 집중하는 것과 동시에, 꿈을 갖고 방향성 있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을 견인하는 큰 축이라는 사실을 체감한다. 
작가의 이전글 조언대로 살았봤더니 되려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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