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숲 이야기집 Dec 15. 2021

EP.4 내가 직접 살아보고 싶은 속초 숙소를 만들다

원래는 순서상 에피소드 3이 먼저 나와야 하지만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서 오늘 보낸 속초 일주일살기 넷째 날을 기록해봅니다.


-

이미 속초 일주일살기 에피소드 시리즈를 읽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지금 마케팅 교육 차 속초에서 일주일살기를 하고 있어요. 3일은 교육을 받고 나머지 4일은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일정인데요, 첫 번째 교육이 있었던 2일차에 드디어 미션이 공개되었어요. 그건 바로.. 제가 지금 묵고 있는 숙소를 꾸미고 알리는 것이었답니다!


제가 마케팅 해야 할 상품이 관광 상품일 것 같다고는 예상했지만.. 그게 제가 묵고 있는 숙소 자체가 될 줄은 몰랐어요. 그저 속초살이 일주일 동안 편히 머무르다 가는 곳이라고만 생각했죠.


처음엔 조금 얼떨떨했는데 오히려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직접 경험하고 느껴본 만큼 이 숙소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그리고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숙소에 머무는 사람들이 어떤 경험을 하면 좋을까?

내가 속초에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나는 속초에 왜 왔을까?

나한테 필요한 것은?


숙소를 알리는 방법을 고민하기 전에, 먼저 사람들이 정말 오고 싶은 숙소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더 좋은 숙소, 내가 머물고 싶은 숙소는 어떤 숙소인지 계속 질문을 던졌어요.



나와 새벽을 함께 했던 맥주와 핫바..

진짜 불태웠다..!


나만의 속초 숙소를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소개글을 작성하고 다듬는 작업은 정말 많은 정성을 필요로 하는 일이었어요. 그러나 저는 그 과정이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너무 즐겁고 가슴 벅찬 시간이었어요.


과거의 나한테 정말 필요했던 숙소, 지금의 나에게도 필요한 숙소, 내가 사랑하고 애정하는 나의 모든 이웃들이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숙소를 만들었거든요.


새벽 내내 고민한 것으로도 시간이 조금 모자라서, 두 번째 교육 당일 오전 오후까지도 계속 제가 기획한 속초 숙소 소개글을 수정하고 또 수정했어요. 그래서 아침은 간단하게 요플레로 대신했지요.


제가 온 마음을 담아 직접 기획한 속초 일주일살기 숙소 일부를 공개할게요!




제가 기획한 속초 숙소를 잘 보여주는 사진이예요. 숙소 공개에 앞서 비하인드를 먼저 하나 말하자면.. 숙소 소개글을 쓰는데 자꾸 눈물이 나오려는 거예요..ㅋㅋㅋㅋ 뭔가 진짜 내 마음을 담아서 그런지 자꾸 제가 쓴 글에 몰입이 되더라고요ㅋㅋㅋㅋㅋ 과거의 나한테 그런 위로가 필요했었나 싶어요.



두 번째 교육은 정말이지 아름다운 동화 속 한 장면에 있을 것 같은 카페에서 진행되었답니다. 이번 교육은 리타겟팅 툴을 직접 기획하고 만드신 링크러브 박동진 대표님께서 해주셨어요. 교육을 하면서 대표님의 인생사도 자연스럽게 듣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책 10권 나올 정도로 다이나믹한 에피소드가 넘치는 분이셨더라고요..? 또, 그동안 제가 본 사람 중에 가장 열정과 투지로 똘똘 뭉친 분이었어요. 덕분에 좋은 에너지도 많이 받아가고 정말 피와 살이 되는 좋은 이야기들도 잔뜩 나누었답니다!



박동진 대표님과의 후일담은 4-1 에피소드로 돌아올게요!

매거진의 이전글 EP.2 마음이 따뜻해졌던 속초 일주일살기 일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