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1번 도로
우리는 렌트카 여행을 할때는 주로 모텔을 이용했다.
전날, 특가로 나온 모텔을 예약해서 그렇게 숙박비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킹시티에서의 모텔도, 전날 빅서로 향하는 길이 완전히 막혔을지 몰랐기 때문에,
전날 특가로 나온 모텔을 바로 예약을 했었다.
미국의 모텔은 시설이 나쁘지 않다.
미쿡 사이즈 답게 침대들도 크고, 욕실도 크고,
굳이 고급 호텔을 예약할 필요가 없을 만큼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잠만 잘건데...비싼 호텔...싫어 ...
사실 돈이 많이 없다
역시나 아직 달님은 중천!
캘리포니아의 아침은 정말 빨리 시작하는 것 같다.
이집 색감이 너무 캘리포니아야
아침은 스타벅스에서 모닝커피로 시작 !!
원래 옛날 미국에 어학연수 왔을 때 미국의 아침 로망은 맥모닝을 맥드라이브에서 주문해서 허쉬브라운을 먹으며 출근하는 것이 미국 로망이었는데 어느사이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는 것으로 변해 있었다.
다시 1번 도로
남쪽으로 갈까 했지만, 중간에 길이 막혀 못봤던
Ragged Point에 가보고 싶어서
다시 북쪽으로 향했다.
북쪽으로 갈때는 해안가가 오른쪽에 있다.
캘리포니아 1번 도로를 달릴 때는
꼭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 방향 으로
오라는 이유!
오른쪽에는 바다, 앞에는 건조한 풍경
너무 대비되는 변화무쌍한 캘리포니아
#RaggedPoint 에 도착했다.
건조한 풍경과는 다른 먼가 촉촉한 느낌이 있는 곳
왜 캘리포니아 1번 도로 여행의 휴식처 라고 불리는지 알 것 같다.
우선 우리는 배가 마이 고프니까!
아침부터 나의 서테이크와 ... 친구가 주문한 저거 스읖 같이 생긴거는 ... 잘 모르겠다아...ㅋ
전날 바다에서 살려고 발버둥쳤던 내 친구의 아이퐁!
카메라 렌즈 안깨진게 어디야 ... ㅋㅋㅋ
카멜과 빅서까지 이틀동안 지겹도록 #pacific 을 봤지만 지겹지가 않다.
한달 내내 봐야 지겨울 것 같음
높은 절벽으로 그어진 캘리포니아의 해안선
좀 더 들어가보면 엄청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숲들이 있었다.
아직 가을이었는데... 나뭇잎들이 없어서 그런지
죽은 숲 같아 보이기도 하고... 으스스한 기분이 든다.
의도한 건지... 관리가 안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둘레가 엄청 큰 나무들이 많았던 곳
이제 다시 남쪽으로 향하려는데 태평양으로부터 천천히 밀려오는 해무들
항상 캘리포니아는 1년 365일 24시간 파랗고 맑다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캘리포니아가 맞아? 싶다.
평화가 있다면 이런 풍경이 아닐까?
지나가다가... 이상한 간판이 있길래 잠시 차를 세웠는데
#Restview 라고 되어 있고 물개 사진이 있는 것이
물개들의 핫스팟이 틀림 없을 것 같다.
정말로 물개들이 낮잠을 자고 있었다는 ...
하아...이 분위기 너무 부럽넹 ㅋㅋㅋ
나도 파도소리를 자장가 삼아, 광합성하며 낮잠 자고 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모래사장에 얼굴 쳐박고 엎어져 있는 모습
내모습이었으면 싶다.
어느새 해무는 겆히고, 다시 파란 하늘
주유를 다시 하고
다시 캘리포니아 1번 도로를 드라이빙
하늘에는 부드러운 실구름들과 야자수들
야자수를 보니까 캘리포니아 느낌이 난다.
365일 아침에 일어나면 캘리포니아의 풍경이 펼쳐져 있는데
이런 집에 사는 것은 무슨 기분일까 ?
궁금해졌다.
강아지들은 잔디밭에서 짝지어 신나게 놀구
새들도 맑은 하늘에 신나서 짝지어 놀구
휴먼들도 남녀 암수로 짝지어 왔는데
우린 머? ㅋㅋㅋㅋㅋ
그래도... 여긴 남남이니까 위안 삼는다.
나름 서핑 맛집이었나봄
서핑하러 내려가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너넨 놀고 나는 쉴래
하얗게 반짝반짝
킁킁
얘는 배가 고픈가 봄
다시 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벌써 해가 질 시간이 되었다.
어디 갈까? 하다가 정해진 곳이 없어서 ..
"그냥 좌회전 해보자 !!"
해서 좌회전 했는데 이런 기찻길이 나왔다.
처음에는 정말 기차들이 다니는 곳인가...의심의 눈초리를 가졌다가
한참을 지나도 기차 한칸 조차 올 기미가 안보이길래
요로코롬 기찻길 놀이!
"나 다시 5일전으로 돌아갈래~~~~~~~~~~~~~~"
여행이 끝나감을 느끼는 우리들의 절규
"으으으아아아아아아아악"
계속 몰아치는 파도
퇴근 준비중인 햇님
그렇게 넋을 놓고 하루를 마감하던 중...
희미하게 들리는 기찻소리
"칙칙폭폭"
역시나...이길은 폐깃찻길이 아니었다.
#암트랙 이 다니는 기찻길 ... ㅋㅋㅋ
정신줄 놨으면...죽을뻔 했어...
근데...
"와 이 기찻길 풍경이 너무 죽이겠는데?"
다시 차를 타고 우리가 묵을 마을로 향했다.
우리가 온 마을은 미국의 작은 덴마크라고 불리는 덴마크 마을 "Solvang"
빗살무늬 잡들을 보니 정말 미국이 아닌 독일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덴마크 마일인데 왜 토스카나야? ㅋㅋㅋㅋ
북유럽과 남유럽을 모두 아우르는 #솔뱅
피자를 먹으러 왔다.
입이 짧은 나를 용서해 !!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적당한 가격
우선 건전하게 음료를 주문하고
라자냐와 마르게리타를 주문했다.
여기...완전 맛집 인정
배가 고파서 그런건 아니구 맛있음
어느새부턴가 토핑이 너무 많이 올라가는 미국식 피자를 잘 못먹는데
마르게리타는 완전 담백하게 맜있구, 라자냐도 맛없는 집이 정말 많은데, 여기 맛있음
배부르니까 산책산책
우리는 추석즈음 가을에 왔는데
북유럽 컨셉이라 그런가 ?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
곳곳에 조명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 돋게한다.
엄청 ... 고급져 보이는 서브웨이
엄청 공기가 깨끗한 동네인 것 같았다.
하늘에 별을 볼 수 있던 동네.
이런 동네가 흔치 않아서 더 소중하다.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아무리 봐도 너무 북유럽이네? ㅋㅋㅋ
역시 세계인의 나라 미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