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1번 도로 로드트립
캘리포니아 1번 도로 중간에 어마어마한 산사태가 일어났었다는 소식은 들었었는데...
빅서까지는 길이 오픈되어 있었는데...Lucia 까지 길이 닫혀있다는...소식에 ... 급 우울...
그래도 캘리포니아 1번도로를 따라 이날도 달린다.
단조로와보이지만 내가 보는 풍경은 결코 단조롭지 않다.
차들이 주차되어 있길래 궁금증이 생긴 우리들
바다 전망대로 갈 수 있는 작은 오솔길이 나왔다.
작은 만이 있는 독특한 지역
저기 들어가보고 싶지만 느낌상 들어가면 파도에 쓸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오솔길을 따라 언덕 끝으로 가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들 이러고 있길래
나는...저렇게는 못하겠구...그냥 VVV
아름다운 풍경과 다르게 파도와 바람은 은근 거세다.
가능하면 많이 담고 싶어.
높게 솟아버리는 하얀 파도
캘리포니아 갈매기
사람도 바닷새들도 높은 곳에서 풍경 구경과 함께 광합성 중...
정말 내려갔다가는 뉴스에 나올 것 같은 곳
다시 길을 나섰다.
이번에 내 눈을 끄는 곳은 ...
선셋 전까지만 오픈한다는 곳
머가 위험한건지..궁금해
저 멀리 또 모래해변과 바다가 보인다.
우리의 목표는 저기다 !
꽤 작은 솔길을 따라 내려갔다.
독특한 지형이 나온다.
그렇게 쉽게 바닷가까지 갈 수 있을지 알았다.
그런데...길은 저기서 끊겼고...
이렇게 돌 언덕을 건너야 했다.
우리..제대로 온 거 맞아?
흠...
이렇게 어드밴처 느낌은 아닐 것 같은데..
이래서 ... 해질녘까지만 오픈하는 것이었나?
그러면 이해가 되기도 하고
저놈은 어떻게 넘어 간거래? 하면서 신기해 하면서
낑낑 거리면서 돌 절벽을 넘었다.
돌 절벽에 기대서 본 캘리포니아의 파란 바다, 그리고 하얀 파도
하늘도, 바다도 파랗다.
절벽에 기대서 사진찍어 줄 테니까
친구 보고 먼저 해변 끝까지 가서 포즈를 취해보라고 했는데
해변 끝에 가자마자 겁에 질린듯 갑자기 달려 절벽쪽으로 달려오는데 ..
"ㅂㅅ인가? "
"빨리 해변으로 꺼저" 라고 강제로 보냈다.
야는 왜이렇게 무서워하는거야 했는데
또 엄청 달려옴 ...
머하는 놈이야 ㅋㅋㅋㅋ
카메라를 친구한테 맡기고
나 잘 찍어 라고 당부 한 후
이번에는 내가 다가갔는데
끝에서 보니까 왜 무서운지 알았다.
저 모래사장의 끝이 꽤 깊이가 있어서...
절벽에서 보는 파도의 높이와 직접 보는 파도의 높이의 체감 높이가 확연이 달랐다.
파도가 진짜 굉장히 높아서 ... 나도 겁이 엄청 났당
갑자기 어마어마하게 큰 파도가 한번 몰려오더니 절벽 끝까지 파도가 덮쳤는데
ㅋㅋㅋㅋㅋ
나도 달려서 절벽끝까지 달리다가...
무릎이 까지고 손옆도 까짐...
하아...모든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
절벽에 기대서 잠시 쉬면서 마음도 가라 앉히고 다시 해변으로 나섰다.
저기 검은 무엇가가 있길래 먼지 궁금해서 다가갔는데
물개인지 먼지 잘 모르겠는데
낮잠을 자고 있더라고...
파도가 저리 센데? ㅋㅋㅋ
파도소리를 자장가 삼아
파도를 이불삼아
쿨쿨쿨
잘자더라
여기까지 바닷물이 들어온다는게 엄청 신기해
해변가를 따라 좀 걸었는데 ...
하아...우리가 왔던 곳 말고 다른 정식 입구가 있더라고...
ㅋㅋㅋㅋㅋ
어쩐지...저런 길이 입구 일리 없지...
괜히 고생한거 같기도 하고
추억 마일리지 한개 적립해서 좋기도 하고
로키 계곡을 연결 시켜 1번도로를 완성시켜주는 #rockycreekbridge
아래 절벽 끝에 서서 태평양을 바라봤다.
귀엽다람쥐~
"i am the king of the here"
늠늠하다람쥐~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 에서 가장 유명한 빅스비 브릿지
"우아한 건축물과 웅장한 분위기"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이 찍힌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하는 명소 중 명소
탁트인 풍경과 내 마음
다시 #Pacificcoasthighway 를 따라 남쪽으로 향한다.
하이위에 이름이 #Cabrillohwy
컨버터블을 타고 탈려야만 할 것 같다.
컨버터블을 렌트한 우리는 자격이 있었다.
계속 내려갈까? 하다가 배도 고프고...
많이 내려가지 않았는데 4곳이다 들려서 그런가
갑자기 급 피곤이 몰려왔다.
그래서 다시 북쪽으로 올라갔다.
#safeway 에 왔다.
간단하게 후라이드 치킨을 먹고 배를 채웠다.
그리고 커피는 마셔줘야지
스타벅스에 왔는데 리저브 였다.
미국과 한국의 #스타벅스리저브 의 분위기는 많이 다르다.
좀 더 캐쥬얼한 분위기의 미국 리저브가 더 좋아.
리저브에 와서 아이스초코 주문하긔 !
달달구리 마시고, 따뜻한 햇살이 있는 창가에 앉아 잠시 꾸벅꾸벅 졸다가 밖으로 나왔다.
다시 남쪽으로 고고고
햇님은 어느새 나의 시선과 마주할 수 있는 곳까지 내려왔다.
햇님에 반짝반짝
맑게 빛나는 캘리포니아의 바다
우리의 오픈카!
우리는 캐리어를 뒷자리에 모시고 다닌다.
캐리어가 상전임
욥 !!
쁘잇 !!
아 너무 아름답다.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
빅서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파이퍼비치 에서 퇴근하는 햇님 풍경을 보는 것이었는데 ..
하아...산사태로 인해 길이 막혀 있었다.
여기까지는 뚤려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왔는데
길을 돌아서기 너무 아쉬웠다.
아까 잠시 들렸던 언덕으로 가서 퇴근하는 햇님을 배웅하기로 하고
재빨리 차를 돌렸다.
벌써 하늘은 주황빛으로 물들어 있다.
얍!! 에너르기파~~
원기옥 모여랏~~~
노을빛이 물든 바다색은 너무 따뜻해 보였다.
넋을 놓고 햇님을 배웅했다.
오늘도 수고했어!
길이 막혔기 때문에...
구글 지도를 보며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king city 라는 곳에서 잠을 자기로 했다.
약 80마일 정도 달려야 했다.
길이 막히는 바람에 의도치 않은...드라이브
#kingcity 에 도착했을 즈음...또 치킨
이번에는 KFC.
치킨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우리
오리지널 치킨을 먹다가 뼈를 잘못 삼켜서 목에 걸려 죽을 뻔한 것은 안 비밀...
이 날 바다 구경 같다가 파도에 실려서
그리고 밤에 치킨먹다가 뼈가 목에 걸려서
두번이나 죽을 뻔 했던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