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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쯔앙 Jan 10. 2019

서판교를 즐기는 법

먹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가구

차 타고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서판교로 종종 마실을 간다. 한적하고 여유 있는 이곳을 지날 때마다 어렵지 않게 고급 주택 단지를 볼 수 있다. 볼륨 있고 깔끔한 건축물의 외관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높은 담장 넘어로 살고 있는 보이지 않는 그들을 상상하며 수다 떠는 것도 즐겁다. 정말 sky캐슬에서 삶과 같으려나!


고급주택은 짧은 눈요기에 불과하다. 이 동네를 찾은 진짜 목적은 바로 개성 넘치는 에스닉 레스토랑과 아기자기한 카페에 가서 소확행을 누리는 것. 크고 작은 가게가 많아서 채비 없이 찾아가, 눈에 보이 는 가게를 들어가도 흡족할 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소확행인 줄 알았는데... 소확행 치고는 그동안 참 잘 먹었다.

교외의 한적한 고급주택 단지가 있어서 그런지, 디자인 가구 쇼룸이 많다. 카페 겸 쇼룸이 같이 있는 곳도 있는데, 오랫동안 부담 없이 구경을 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인테리어 공사 후 대부분 정리를 마쳤지만, 아직 사고 싶은 것들이 있어 자꾸 쇼룸에 방문하게 된다. 특히 유심히 보고 있는 화장대! 이케아에서 실물을 보고 한달음에 집어온 스톡홀름 거울과 함께 놓을 만한 가구로 찾고 있다. 거울의 프레임과 같은 월넛 소재된 가루를 숱하게 찾아본 결과 마음 속에 고이 저장한 저장한 두 녀석이 생겼다.

메거진에서 보던 그 거울을 우리 집에 두다.


하나는 무지주 선반인데, 비움 가구 공방의 것이다. 소품과 화장품 몇 가지를 툭툭 올려놓으면 그림을 만들어 줄 것 같은 아이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우디크 와이드 체스트다.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외형은 둘째고, 잡다한 것 들을 숨겨 놓을 수 있는 수납장이 사용면에서도 편리하지 않을까? 생각은 여전히 왔다갔다 한다.

[출처]비움 가구공방: 월넛 그랜드 선반 | 우디크: 루아크 와이드 체스트

이 중 우디크는 서판교에 쇼룸이 있어 직접 들러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모던하고 넓은 공간에 다양한 원목가구가 전시되어 있다. 루아크 서랍장은 예약이 밀려 2월에나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예쁜 건 누구에게나 다 똑같이 예쁜가 보다. 한가지 검색하면서 알게 된 반가운 소식! 바로 지금 우디크 가구에서 서포터즈를 모집한단다. 너무 늦게 발견했지만 늦게라도 그 소식을 전해본다. 관심있다면 어서 신청해서 무료 체험 기회를 누려 보시길! 신청 방법은 아래 링크에 자세히 나왔다.

https://m.blog.naver.com/woodique/221423393366



이 집이 음식이 훌륭하다, 저 집 차향이 풍부하다, 하나하나 평가하기엔 아직 서판교의 모든 것을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다만 이 곳의 매력을 좀 알리고 싶어 글을 썼을 뿐. 이번 주말에 뭐할까 고민이 된다면 자극없는 고급짐과 가벼운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서판교로 나들이 한 번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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