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담소 나누며 소일거리 하는 장소겠거니 했는데, 슬쩍 들여다보니 어르신들이 각자 자리에 앉아 말없이 매우 집중해서 작업하는 모습이었어요.
일을 대하는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가 백발성성한 총총한 눈빛의 어르신들이 내 앞에서 몸소 보여주고 있었어요.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고급 오피스든 창고 농막이든,
저들은 일평생 저 사자의 눈빛을 하고 일해왔을 거예요.
난 요새 일한다면서 저만큼 내 일에 진중하고 성실하게 매달려봤을까.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일하면서 내게도 좋은 우연이 일어날지 몰라, 기대했던 건 아닌지. 반성했어요.
어쩌면 오늘 이 조우가 내가 기대했던 그 만남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힘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