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보는 세상과 타인이 보는세상의 차이를 통해서 나의 마음을 분석한다
세상은 우리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자신의 마음이라는 창문을 통해서 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각자의 마음에 따라 세상을 다르게 보게됩니다. 똑같은 비가오는 날씨도, 우울한 사람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눈물같다고 생각할 수 있고, 즐거운 사람은 메마른 대지를 시원하게 적셔주는 고맙고 감사한 비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떨어지는 빗소리가 악기소리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투사해서 세상을 보고 이해하고 해석합니다.
한가지 생각해야 할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경향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보는 세상이 객관적인 세상일 거라고 착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동일하게 세상을 볼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을 자신과 다르게 묘사하는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세상을 자신과 유사하게 인식하고 보는 사람들과 더 잘 어울리게 되는 면도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직접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자신이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다른 사람과 비교해보면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은 마음의 창으로 세상을 보고, 이에 따라 세상이 다르게 보일수 있다는 것을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자신이 보는 세상만이 옳고 다른 사람이 보는 세상은 틀린것이라고 하면 더이상 진전이 있을수 없죠.
그리고 세상을 보는 시각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믿음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도 자신이 경험했던 세상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되었던 경험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자신이 어떠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숨겨진 믿음들은 일상적인 생활속에서 찾아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랜시간동안 행동패턴을 관찰하면서 간접적으로 확인할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떠한 행동패턴을 보일 것인가에 대한 믿음입니다. 결국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믿음으로 사람들의 행동패턴이나 세상이 돌아가는 법칙등을 예측하고 이를 기준으로 자신이 행동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에 대한 믿음과 세상에 대한 믿음은 상당히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저의 트라우마의 후유증에서 빠져나오면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볼때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전에는 사람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냥 무덤덤하게 사람을 대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사람의 유년시절은 어떠했을까? 어떤 유년시절을 살아왔길래, 저런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일까? 그리고 어떤 경우는 저사람도 유년시절 트라우마를 경험했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와 비슷한 증상을 보일때는 말입니다.
사람에게 두눈이 있는 것은 하나의 눈이 없어져도 다른 눈이 있어서 어느정도의 위기관리를 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두개의 눈이 있음으로 해서 다른 각도에서 사물을 보고 입체감과 원근을 만들어내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나와는 다른 시각을 갖고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때, 우리는 세상을 좀더 입체적으로 볼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세상이 내가보는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측면들이 있구나 하는 것을 알수도 있고, 나의 마음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를 알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나 자신을 더 객관적으로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도 하고요.
나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나의 마음도 더 깊이 이해하고 세상을 좀더 입체적으로 볼수 있으니,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것은 이득이 많은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