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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도 되지만 무엇보다 잘 받는 게 어렵다

타투 시장의 문제_2편

7. 

'나도 인스타그램에서 타투 찾아서 받아볼까?' 실제로 타투를 받고자 마음먹고 찾아 본 사람이라면 느꼈을 거다. 막상 인스타그램을 통해 타투를 받는 건 쉽지 않다. 


8.

타투를 받기 쉽지 않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인스타그램은 (1)타투라는 버티컬한 영역의 정보를 탐색 하기에는 인스타그램에 기능적 한계가 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해쉬태그 검색과 알고리즘 추천만으로 탐색해야 하기 때문에 지역, 거래 수, 후기, 가격 등 타투 구매여정에 꼭 필요한 정보들이 쉽게 찾아지지 않는다. (2)인스타그램에서는 타투 공급자 측면(=타투이스트)에서의 일방향적 컨텐츠 생산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타투 소비자는 타투의 가격과 후기라는 민감한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다. (3)인스타그램은 본질적으로 상품성을 보장하지 않는 날 것의 환경이기 때문에(이상한 타투 받았다고 인스타그램이 책임져주지 않는다), 타투라는 고관여 제품의 구매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기본적인 신뢰가 부족하다는 측면도 있을 것 같다.


9. 

타투는 (4)한 번 받으면 되돌릴 수 없거나 힘들다. (5)가격도 10만원에서 시작해 몇 백만원까지 할 정도로 비싸다. 그렇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을 통한 타투의 구매여정에서 타투를 받고자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불안감이 크다. 불안감이 크기 때문에 나에게 거짓말이나 사기치지 않을 친한 지인의 추천에 많이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친구 추천에는 한계가 있으니까, 이런 인스타그램 환경에서 타투 거래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타투쉐어, 타투어때와 같은 타투 중개 서비스들이 나왔다. 그렇다면 중개 서비스들의 등장으로 타투 소비자들의 고민이 해결되었을까?


여기까지 인스타그램에서 이루어지는 타투 거래의 문제를 짚어봤다. 다음 글에서는 이러한 타투 중개 서비스들의 문제를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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