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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하다 Jun 07. 2022

조금씩 긁어모은 5월 일상 모음집













아껴둔 빵과 아껴 읽던 책을 조금씩 베어먹던 밤





화창한 날씨를 구경하러 갔던 카페





요즘은 한 달간의 일기를 업로드하지 않으면 어쩐지 그다음 달이 제대로 시작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매번 만족스럽지 못한 일기들을 끌어안고 어떻게 더 수정을 해야 할지, 다소 빈약한 양을 어떻게 더 채워볼지 고민을 하다 보면 어느새 1일을 훌쩍 넘겨버리곤 하는 것 같아요.

1일을 훌쩍 넘겨 일기를 업로드하면 이상하게도 그 달이 유난히 짧게 느껴지는 것 같구요.


어쩌면 순식간에 지나간 한 달을 붙잡고 놓아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게 작용한 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미 지나간 시간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져 봤자, 정신을 차려보면 새로운 1달의 초입에 덩그러니 남겨져 있다는 게 슬프지만요.


6월엔 어떻게 해야 조금 더 성실히 일기를 기록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일기를 그리면서 비슷한 생활에서 오는 비슷한 패턴 때문에 권태기가 온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어렴풋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일기의 형식을 조금 바꿔보거나, 일기 쓰는 루틴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6월의 기록은 소소한 일상보다는 조금 더 깊이 있는 인사이트나 생각에 대해 써보는 걸 목표로 기록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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