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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루 Mar 28. 2022

엄마, 전쟁이 뭐예요?(ft. 우크라이나 어린이 돕기)

전쟁/ 난민 그림책

아이들이 학교에서 세상 이슈를 듣고 옵니다.


"엄마, 전쟁이 났대! 옛날도 아닌데!"

"뉴스에서 봤잖아. 근데 왜 아직 안 끝난 거예요?"



#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실 이건 전쟁이라기엔 침략에 가까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야기를 하려니 지구본에서 옛 소련 땅부터 나토(NATO) 이야기를 잠시 (쉽게) 설명해야 했어요. 러시아가 욕심내는 것이 무엇인지, 미국이 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지도 간단하게 이야기해 줍니다. 어른인 저도 이 갈등의 뒷면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서 검색하고 유튜브 영상을 한참 봐야 했는데, 어린아이들에겐 이해조차 힘든 일이겠죠.


어린이들...

우크라이나 어린이들!! ㅜㅜ

기차 안 짐칸에 올라앉은 소녀들, 지하 대피소에서 두려움을 이기려 노래하는 소녀까지. 뉴스와 신문 기사에 온통 여자 아이들 사진이 등장하니 잠깐만 사진이 스쳐도 마음이 콱 막혀옵니다.


<사자와 마녀와 옷장>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런던 공습을 피해 기차를 타고 피난 떠나는 장면, <장진호에서 온 아이>에서 6.25 전쟁 당시 부모와 헤어져 홀로 피난선에 타야 했던 이야기를 이미 아는 첫째도 눈에 불안함이 가득해집니다. 옛날이야기가 아니라니. 바로 오늘, 혹은 어제 이 어린아이들 머리 위로 포탄이 날아다닌다니 ㅜㅜ


차마 더 말할 수 없을 때, 얼마 전 그림책 북클럽에서 읽었던 <같은 시간 다른 우리>가 떠오릅니다.

난민에 대한 그림책이지만 어린아이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정말 잘 그려진 그림책이에요.

별 다를 게 없는 두 아이.

저녁 식사를 할 때, 집을 떠날 때, 같은 상황과 대사를 보여주면서 전혀 다른 상황의 그림이 등장합니다. 몇 장 넘기기도 전에 읽던 아이들이 먼저 이 대비를 알아채죠.


'난민'을 향한 이해와 열린 마음을 보여주는 그림책.

비슷한 구조와 전달로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두 아이 이야기>, <긴 여행>, <꼬마 난민 아자다>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6.25 전쟁을 그린 <엄마에게>

평화롭던 주말, 아이가 처음 미사일을 본 상황과 그 이후.. 그림이 이미 많은 걸 설명하네요 ㅜㅜ


다양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림책들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전쟁'의 실상을 보여주긴 힘들 수 있어요. 특히나 저희 둘째처럼 아직 어리거나 불안이 큰 아이에겐 세심한 배려로 범위를 좁혀주어야 합니다.

그럴 땐 한발 뒤에서.

우리가 읽고 활동했던 난민 어린이 이야기를 확장합니다.


이미 유니세프 기본 후원과, 난민 어린이 후원을 하고 있지만 이번에 우리가 좀 더 도울 수 있을까?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위한 후원이 생겼대.

너희들 이름으로 도와주자.


정기 후원, 일시 후원 무엇이든 괜찮아요.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고, 아이들의 힘으로 아주 조금이라도 돕고 있다는 마음이 전쟁이 어서 끝나길 기도하는 마음과 연결되더라고요. 저희는 이미 이곳을 통하기에 유니세프 우크라이나 긴급구호에 참여했습니다.



다른 구호기관에서도 이미 시작했을 듯 하니 한번 관심을 가져주세요. 해피빈 후원도 다양하게 진행 중입니다.

(우리나라 산불 지원도 그렇고.. 발 빠른 해피빈)



# 전쟁/난민 그림책은 블로그 [시루 서재]에 더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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