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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루 May 05. 2022

너 자신으로, Be You!

[딸에게 보내는 편지]



어린이날을 축하해!

특별한 날, 엄마가 들려주고픈 마음이 가득한 책으로 편지를 써.



Go ahead.
Be yourself.
Be the best version of you.
Each day is a new chance to be more you.



엄마는 한참 큰 후에야 이런 생각을 했지만, 우리 딸들에겐 꼬꼬마 시절부터 늘 들려주고 싶었어. 사실 중요한 건 당장 무엇이 내 앞에 있는가의 기준보다, 그 무엇을 어떤 자세로 마주하는지의 차이가 크더라고. 그래서 자꾸자꾸 들려주고, 자꾸자꾸 읽어주려 해.


"Be You!"


너답게, 바로 '내'가 되는 게 첫 번째라고.

엄마 아빠의 소중한 너희지만, 앉고 기고 걷는 동안 점점 자리 잡히는 너만의 '너'. 자신을 소중히 해줘.

내가 소중하고 당당하면, 내 옆의 누군가에게도 더 활짝 마음을 열 수 있거든. 웃는 순간이 닮고, 같이 걷고 싶은 순간이 통하는 친구가 생긴다면 너만큼 소중해질 거야. 그렇게 마음이 연결되며 더 단단해지는 나.


올해가 마지막 어린이인 우리 열세 살도,

한참 더 어린이로 남고싶은 우리 열한 살도.

오늘 엄마가 들려줄게.


엄마도 물론, Be Me!^^


Born to be ME.
Discover your OWN answers.
Be Connected.
Be your OWN thinker.
Take a deep breath. RELAX.



이 중요한 사실을 함께 기억하자.

혹시 엄마가 잊거든, 그림책을 살포시 테이블에 올려두렴. 부지런히 기억해 낼게.


우리 딸들은 '뭔가' 되려고 쫒기듯 크지 않길.

무엇이 되려 하기보다, 어떤 일이 행복한지 고민하며 자라길 기도해.


느긋하게

독특하고 유쾌하게

호기심 가득하게

끈끈한 우정으로

나만의 방식으로.

나를 발견하길!


Be YOU!




- 2022년 어린이날,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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